brunch

매거진 주택살이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상민 Mar 15. 2019

전원일기 - 예고편 1

우리도 전원주택을 한번 도전해봐?

안녕하세요.

leeclo입니다.


지금부터 포스팅할 전원일기 게시글은 재작년 이맘쯔음- 새싹이 (a.k.a 로니)의 탄생을 알게 되면서,

신혼집보다는 조금 더 크고 쾌적한 곳에서 살아야겠다고 부부가 뜻을 함께해서,

파주에 땅을 구매하고, 주택을 지었던 일련의 사건을 연재한 글입니다.


애초 가족 블로그에 글을 올렸으나, 가족 블로그 운영이 쉽지 않아서 개인 블로그로 다시 긁어왔습니다.


다시 읽어보면서 교정 및 수정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9.03.15 





안녕하세요.

남편 깐돌입니다.


2016년 1월, 겨울 치고는 따뜻했던 토요일에 저희 부부는 결혼을 하고

일산 주엽동 아파트 단지에 새 보금자리를 틀었습니다.


신혼집을 알아볼 때, 아파트 단지 외에는 고려를 해본 적도 없고

우리 부부가 가진 자산으로 갈 수 있는 아파트는 어디가 있을까? 생각하며 

알아보는 게 전부였습니다.


방 두 개에 화장실 하나, 다용도실과 베란다가 있는 아파트. 저희 부부의 첫 번째 보금자리입니다.


그리고, 1년 반의 시간이 흘러

갈색 푸들 버찌가 가족으로 들어왔고, 아내의 뱃속에는 이쁜 여자아기가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조금씩 성장하고 커가고 있습니다.


이런 저희 가족에게 조금 더 큰 집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는 22평. 작지만 둘이 살기엔 좋은 아담한 그런 평수입니다.

하지만, 아기가 태어난다면?이라고 생각하니 좀 작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역시나 처음 고려했던 건, 대출을 받아 더 큰 평수의 아파트로 이사를 가자! 였습니다.

조금의 자금을 더하면 지금 아파트보다도 10년이나 젊은(!) 30평대 아파트로 이사가 가능했습니다.

무려 엘리베이터가 지하주차장까지 이어지는 그런 신식이었습니다.

(일산을 떠나 운정으로 가야 하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다, 파주 헤이리 마을 근처, 전원주택에서 거주하는 둘째 형님이 떠올랐습니다.

7살과 3살 남자아이를 키우는 둘째 형님 댁에 가끔 가보곤 하는데,

주변 환경도 좋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게, 윗집 아랫집 눈치도 안 보는 것이

참 좋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식물 키우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 집 앞마당은 축복이죠.


둘째 형님에게 저희 부부의 계획을 말씀드렸고, 조심스럽게 전원주택 생활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어? 우리도 전원주택을 한번 도전해봐?



그렇게 큰 도전을 받고 난 뒤에, 저희 부부는 둘째 형님 가족과 함께

일산 외곽과 파주 인근의 땅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