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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러닝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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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민 Aug 03. 2021

러닝 일기 1. 변화되는 몸이 보인다

다양한 데이터가 쌓이는 재미가 있다

지난 7월, 다시 러닝을 시작하게 되었고 약 한 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지난 한 달 동안 약 83킬로를 달렸습니다. 한 번 달릴 때 평균 3.8km를 달렸고,

속도는 7분 47초 대. 인상적인 것은 31일 동안 22번이나 완주했다는 점이죠.


꾸준함!

나이키 NRC 홈 화면 캡처

제 성향이 쉽게 질려하고, 인내심 부족으로 장거리 러닝은 힘든 타입인데, 나이키 러닝 앱이 위처럼 달리기 로그를 남겨주니, 마일리지를 쌓는 재미로 더 열심히 달렸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열심히 달렸을 때 내 몸의 변화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가장 와닿았던 것은 <휴식기 심박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 점이에요.


아이폰 건강 앱 캡처

애플 워치를 하루 종일 차고 있으면, 심박 관련해서도 계속 모니터링을 해줍니다.

러닝을 시작하게 되면서 <휴식기 심박수>를 계속 모니터링 중인데, 10 BPM 좀 안되게 수치가 내려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휴식기 심박수가 낮을수록 심장 및 심혈관 건강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라고, 아이폰 건강 앱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직전 종합검진에서 '고지혈증 및 콜레스테롤 주의'가 있었기에   심혈관이 좋아졌다는 말은 '내가 운동을 제대로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과 동시에 러닝을 계속할 수 있는 땔감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또 다른 눈에 띄는 수치 변화는 <최대 산소섭취량 VO2>이다. 


최대 산소섭취량이 많을수록 심혈관의 건강 및 지구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 피트니스 측정치는 심폐 체력이라고도 부르며 건강한 사람부터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라고 아이폰 건강 앱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운동하는 동안에 섭취할 수 있는 최대 산소량을 뜻하며, 체력 나이라고도 불립니다. 곧, '수명예보자' 라고도 합니다.


아직도 평균 이하의 수준이라서 민망하긴 하지만 (오늘 기준으로 37.3) 그래도 꾸준히 달리기를 하면서 몸이 적응을 하게 되면서 최대 산소 섭취량이 상승하고 있는 그래프를 볼 수 있습니다. 심혈관이 계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의미기 때문에 러닝을 쉬지 못한 거죠.




혹시 다른 것은 없을까? 생각해봤더니 정말로 신기하게도 두통이 사라졌네요. 일주일에 한두 번 가볍게 지나가는 두통도 있었고, 타이레놀을 먹던가 아니면 카페인으로 그 두통을 없애려고 노력을 했었는데 알고 보니 혈압이 높아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운동을 하면서 그래도 조금씩 혈압이 떨어졌겠죠?


아, 또 하나는 체기가 사라졌습니다. 두통과 체기가 같이 올 때도 있고 따로 올 때도 있었지만 단순히 밥을 빨리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체를 하는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이게 운동 부족 때문이었다는 것을 한 달 러닝을 통해 깨닫게 된 거죠. 최근에 근무 중에 운전해서 외근 다녀왔다가 체기가 너무 심해서 조퇴를 할 만큼 몸이 안 좋았던 것을 생각하면 지난 한 달간의 러닝은 최고의 보약이었네요.


다음엔 어떤 <러닝 일기>를 써볼까?

고민을 하면서 마무리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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