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유아 / 여아)
샤워를 하다 말고 별이가 배꼽을 만지고 쳐다보기를 반복한다.
엄마 : 별이야. 뭐 해?
별이 : 엄마, 배꼽은 왜 있어?
엄마 : 별이 생각은 어때?
아이의 질문을 되돌려주어 아이 생각의 수준을 먼저 알아봅니다.
그래야 수준에 맞게 잘 설명할 수 있답니다.
별이 : 배꼽은 아무것도 안 해.
엄마 : 그래?
별이 : 손은 장난감 가지고 놀잖아.
입은 밥도 먹고.
근데 배꼽은 가만히 있어.
엄마 : 그건 배꼽이 할 일을 다 했기 때문이야.
별이 : 다 했다고?
엄마 : 응.
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별이랑 엄마는 줄로 연결되어 있었어.
별이 : 나랑 줄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엄마 : 응. 이름은 '탯줄'이야.
별이 : 탯줄?
엄마 : 응. 엄마가 맛있는 거 먹으면 탯줄을 통해 별이에게 영양분이 가.
그리고 엄마가 숨 쉬면 탯줄을 통해 별이에게 산소도 가고.
별이 : 이야~
엄마 : 별이가 태어난 다음에는 별이가 혼자 숨도 쉬고 찌찌도 먹을 수 있어서 탯줄이 없어도 돼.
그래서 별이가 태어났을 때 아빠가 탯줄을 잘라주었어.
별이 : 아빠가?
엄마 : 응. 탯줄이 있었다는 표시가 바로 배꼽이야.
별이 : 그럼 아빠가 내 배꼽 만들어 준거야?
엄마 : 그렇네. 아빠가 만들어 준거네. ㅎ
별이 : 아빠한테 고맙다고 해야겠네.
성지식은 정확히 알려줍니다.
자신과 엄마가 탯줄을 통해 연결된 한 몸이었다는 걸 알게 되면 더욱 정서적인 친밀감이 높아진답니다.
자칫하면 출산 과정에 아빠의 역할이 없다고 아이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빠는 출산 과정에서 엄마를 도와주고 아기를 응원하며 탯줄을 잘라주어 배꼽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꼭 알려주세요.
별이와 달이는 세상 모든 아이들을 대표합니다.^^
아이들과 일상적으로 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방법을 연령과 성별에 따라 구분하여 시나리오로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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