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유아 / 남아)
달이가 소파에 기대앉아 텔레비전을 본다.
참 평화롭다.
평화가 너무 단조로운지 가끔은 음경을 만진다.
또 가끔은 손끝으로 음경을 툭툭 치며 노는 것도 같다.
유아도 당연히 자위를 합니다.
그러나 아동 청소년이 하는 자위와는 상당히 다릅니다.
아동 청소년은 성적인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 하는 진정한 자위입니다.
그러나 유아는 대부분 몸놀이 수준으로 손가락을 빠는 것이나 음경을 만지는 게 그리 큰 차이는 없습니다.
성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의도 있게 하는 자위가 아니므로 거실 소파나 유치원 놀이 영역에서도 쉽게 발견된답니다.
그래서 유아의 자위는 다른 재밌는 놀이로 관심을 돌려주면 금세 사라지기도 합니다.
간혹 너무 자위에 심취하는 유아가 있다면 자위 예절을 가르쳐 주는 것도 좋습니다.
단, 절대로 협박하듯 무섭게 하면 안 된답니다.^^
엄마와 달이가 소파에 같이 앉아 텔레비전을 본다.
달이가 엄마 옆으로 쓰윽 다가와 바짝 붙어 앉는다.
달이 : (엄마 손을 가만히 만지더니 살짝 당긴다.)
엄마 : (모른 척한다.)
달이 : (다시 엄마 손을 당기더니 자기의 음경 쪽으로 가지고 간다.)
엄마 : (모른 척 손을 쓰~윽 뺐다.)
아이의 이런 행동에 엄마가 당황하고 불쾌할 수 있습니다.
화내고 야단치기보다는 잘 가르쳐주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ㅎ
달이 : (다시 엄마 손을 쓰윽 당긴다.)
엄마 : (코믹한 표정으로 손을 빼며) 네 고추에 관심 없거든. ㅋ
달이 : ㅎㅎ
훈육하는 과정의 분위기가 꼭 무거울 필요는 없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무거우면 대화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아는 엄청 엉뚱한 행동도 많이 한다는 것 기억해 주세요.
엄마 : 달이야. 달이가 달이 음경을 만지는 건 괜찮아.
하지만 엄마나 다른 사람한테 만져 달라고 하면 안 되는 거야.
음경은 다른 사람이 만지면 안 되고 만져달라고 해서도 안 되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물론 성관계를 하는 연령이 되면 달라지겠지요. ㅎ
달이는 유아이므로 타인과 음경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 주세요.
달이 : 엄마가 좋아.
엄마 : 알아. 엄마는 달이 좋아해. 그리고 달이는 엄마 좋아해.
좋아하니까 안아주고 안마도 해 줄 수 있어.
하지만 달이 음경은 엄마가 만지면 안 되는 거야.
달이 : 응.
사람들 사이의 스킨십은 필요한 것입니다.
단, 스킨십의 대상과 방법에 따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으므로 그 경계를 잘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달이는 엄마라서 괜찮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지요.
따라서 엄마와 달이가 할 수 있는 스킨십의 방법을 가르쳐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