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고맙다고 해야겠네.

별이 (6세 / 여아)

샤워를 하다 말고 별이가 배꼽을 만지고 쳐다보기를 반복한다.




엄마 : 별이야. 뭐 해?

별이 : 엄마, 배꼽은 왜 있을까?

엄마 : 별이 생각은 어때?

별이 : 배꼽은 아무것도 안 해.

엄마 : 그래?

별이 : 손은 장난감 가지고 놀잖아.

입은 밥도 먹고.

근데 배꼽은 가만히 있어.

아이의 질문을 되돌려주어 아이 생각의 수준을 먼저 알아봅니다.


엄마 : 그건 배꼽이 할 일을 다 했기 때문이야.

별이 : 다 했다고?

엄마 : 응.

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별이랑 엄마는 줄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 줄의 이름은 '탯줄'이야.

별이 : 나랑 줄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엄마 : 응. 엄마가 맛있는 거 먹으면 탯줄을 통해 별이에게 영양분이 가.

그리고 엄마가 숨 쉬면 탯줄을 통해 별이에게 산소도 가고.

별이 : 응.

엄마 : 별이가 태어난 다음에는 별이가 혼자 숨도 쉬고 찌찌도 먹을 수 있어서 탯줄이 없어도 돼.

그래서 별이가 태어났을 때 아빠가 탯줄을 잘라주었어.

탯줄이 있었던 표시가 바로 배꼽이야.

별이 : 그럼 아빠가 내 배꼽을 만들어 준거야?

엄마 : 응.

별이 : 아빠한테 고맙다고 해야겠네.

성지식은 정확히 알려줍니다.

자신과 엄마가 탯줄을 통해 연결된 한 몸이었다는 걸 알게 되면 더욱 정서적인 친밀감이 높아진답니다.

자칫하면 출산 과정에 아빠의 역할이 없다고 아이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빠는 출산 과정에서 엄마를 도와주고 아기를 응원하며 탯줄을 잘라주어 배꼽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꼭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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