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6세 / 남아)
달이가 어린이집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이야기를 쏟아낸다.
달이 : 엄마 엄마 있잖아.
(심각한 표정으로) 여자는 고추가 없대.
엄마 : (놀란 척하며) 여자는 고추가 없대? 누가 그래?
달이 : 친구가.
정보의 출처를 정확히 알아야 성교육도 잘할 수 있답니다.
엄마 : (씽긋 웃으며) 있는데.
달이 : 정말?
엄마 : 그럼. 달이는 남자니까 길쭉한 고추가 있지? 길쭉해서 잘 보이고.
달이 : 응.
엄마 : 여자는 고추가 없는 게 아니고 몸 안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아.
달이 : 안에 있다고?
엄마 : 응.
성지식을 정확히 전달합니다.
달이 : 신기해.
엄마 : 그리고 잠지라고 부르는데 진짜 이름은 따로 있어.
달이 : 진짜 이름이 뭔데?
엄마 : 잠지의 진짜 이름은 음순이야. 고추의 진짜 이름은 음경이고.
성기의 정확한 명칭을 알려줍니다.
정확한 명칭을 알고 사용할 때 성이 '이상하고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답니다.
달이 : 응. 없는 게 아니네.
엄마 : 빙고! 없는 게 아니고 여자랑 남자는 다르게 생긴 거야.
여자와 남자의 신체적인 다름을 알려줍니다.
달이 : 휴~ 다행이다.
엄마 : 뭐가 다행이야?
달이 : 아이참. 나만 사탕이 있으면 친구가 속상해하잖아.
엄마 : 응.
달이 : 그러니까 남자만 고추가 있으면 여자 친구들이 속상해할 텐데 여자 친구도 있으니까 다행이라고.
엄마 : 그렇네. ㅎ
오늘도 달이 덕에 엄마가 많이 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