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9세 / 남아)
달이가 수건을 꺼내다 생리대를 봤다.
늘 그곳에 있었는데 오늘은 새삼 눈에 들어오나 보다.
달이 : 엄마! 생리대 말이야.
엄마 : 응.
달이 : 피가 날 때 쓴다고 했잖아?
엄마 : 응. 그렇지.
달이 : 피가 왜 나?
엄마 : 갑자기 궁금해졌구나.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열어나갑니다.
달이 : 응. 피가 쉬처럼 나와?
엄마 : ㅋ 아니.
쉬처럼 나오면 편하고 진짜 좋겠다. 생리대도 필요 없고.
달이 : 그럼?
아이의 성지식 수준에 맞추어 설명을 해야 합니다.
아이가 하는 말을 잘 듣고 수준을 파악한 후 이야기를 시작해 주세요.
엄마 : 엄마 몸은 한 달에 한 번씩 아기를 만들 준비를 해.
난자도 나오고, 자궁은 아기를 잘 키우기 위해서 벽을 두껍게 만들어.
달이 : 벽이 두꺼워진다고? 왜?
엄마 : 달이도 딱딱한 침대에서 자면 불편하지? 침대가 폭신한 거랑 같아.
아기가 만들어지면 잘 보호해주려고 그런 거지.
달이 : 아~
엄마 : 그런데 아기가 안 만들어지면 아기가 되기 위한 난자랑 아기를 위해 준비했던 자궁벽들이
모두 몸 밖으로 나와. 반은 세포고 반은 피야.
달이 : 응. 그래서 피가 나는구나.
설명이 어려우면 이해가 안 되겠지요.
아이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상에 빗대어 간결하게 설명해 주세요.
엄마 : 빙고. 완벽 이해!!!
달이 : 그럼 난 언제 피 나?
엄마 : 헉. 완벽 이해가 아니군. ㅠㅠ
생리는 여자만 하는 거야.
달이 : 아~ 맞다. 난 남자지.
다 아는 것 같지만 아닐 때가 더 많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