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치열히 살고 있는 그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문과생이 반도체엔지니어로 성장하게 된 커리어 일기

by Gabi깨비

Prologue.

취업에서 방황했던 나에게 "괜찮아"라고 등 두드려주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이 글은 취업과 커리어 방향에 고민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한때 치열하게 20대의 삶을 살았던 선배로서, 지금은 커리어의 방향을 잡아가는 30대에 기로에서, 같은 고민했던 이들에게 삼삼한 위로가 되어보자 한다.


"똥인지 된장인지 직접 먹어봐야 안다" 고들 하지. '일'도 다양하게 여러 종류를 맛봐야 나에게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스무 살부터 지금까지 약 10여 년 동안 먹자마자 퉤! 한 똥도, 음~! 하고 오래 음미한 된장도 있었다. 짧으면 짧고, 또 길면 긴 인생의 바퀴 중 가장 중요한 축을 맡고 있는 커리어의 여정을 수기로 공유해보고자 한다. 외고 졸업 후 문송합니다를 담당했던 문과생이었던 내가, 어떻게 공기업, 국가기관, 외국계, 벤처, 해외법인을 거쳐 해외 취업으로 반도체 엔지니어가 되었는지, 그 여정이 궁금하지 않은가?


'일'이란 직업, 커리어, 업(業) 등 표현하는 여러 단어들이 있다. '일'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 시간과 능력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 내 시간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기 바빠 이리도 고귀하고 소중하고 중요하다. 한데 현실은 회사에다가 평일의 24시간 중 8시간 이상을 바치라니. 억울하지 않은가.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임에도, 이것만 생각하면 참 암울하다. 그래도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말이다, 적어도 나에게 맞는 일을 해보는 게 좋지 않은가?


출처 : 카카오 페이지

"어쩌다 눈떠보니 북부대공 와이프입니다"

광고창에 자주 뜨는 웹소설 문구처럼 (실제로 있을지는 모르겠다;;) "어쩌다 눈떠보니 문과출신 엔지니어입니다"를 나만의 방식으로 소설처럼 재미있게 풀어내보려 한다.


20살 때부터 단 한 번도 경제활동을 쉰 적이 없다. 스무 살 부모님의 품을 벗어나 혼자 상경했다. 교재나 밥값을 아빠카드로 팍 긁을 땐 죄책감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친구들과 술을 퍼 마신다던지, 콘서트를 간다던지 개인적인 '유흥'을 즐기기 위해 아빠카드를 긁는 건 꽤나 죄책감이 들었다. 그래서 알바를 시작했다. 심지어 코로나가 터질 때도 영어학원 강사로 알바를 하면서 어떻게든 노는 비용은 스스로 충당했다.


출처 : https://pixabay.com


인생은 유한(有限)하다.

그렇기에 나이대별로 해야 하는 로드맵이 있다. 좋은 학교 나오면 출세길은 탄탄대로라는 옛말. 부모님의 기대대로 좋은 고등학교, 명문대를 나왔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다행히 나는 무엇인가 'feel'이 꽂히면 무조건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다. 앞만 보고 나가는 이 성격 때문에 6개의 회사를 거쳤다. 인간에게 욕구가 여럿 있다지. 수면욕, 성욕, 식욕, 물욕 등.. 그중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드는 욕구, 즉 나란 사람을 움직이게 만들고 Drive가 되는 욕구는 바로 '호기심 해결-지식에 대한 갈증'이다.


이 천진난만한 성격 덕분에 6개의 회사에 입사를 해보았고, 또 그 과정에서 얻은 것, 배운 것들을 함께 풀어내보려고 한다. 나 역시 '일'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해 줄 사람들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주변에 만나보지 못했다. 다른 사람 도움 없이 직접 몸으로 부딪혀가면서 배웠다. 그렇게 경력을 쌓았다. 이 경험들이 지금 방황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당신의 청춘이 나아가는 방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누군가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는 글이 되길 바란다.


출처: https://unsplash.com/ko/



이제까지 노동력을 주고, 그 대가(Money)를 교환한, 이른바 '일' 경험에 대해서 쭉 List로 써 보겠다. 앞으로 어떤 글을 쓸지에 대한 '예고장'이기도 하다.

흥미가 있다면, 계속 구독해야겠지?


"어린 나이에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자"는 마음으로 했던 일들

- 아르바이트 : 고깃집, 쌀국숫집, 올리브영, 단기알바(맥주축제, 통역알바), 강사


"워라밸 좋은 곳? 그래 거기!"

- 공기업(KOTRA) : 인턴 근무

- 공공기관 XX청 대변인실 : 기간제 근무


"이 기업은 안 돼!" 맘속 사이렌이 울려서 얼른 튀어했던 곳.

- 가족협회 : 노동계약서도 작성 안 하고 1개월 내 퇴사

- 외국계기업 : 마찬 가지로 1개월 내 퇴사


"커리어의 방향이 잡히기 시작한 순간"내 인생의 가닥이 잡히기 시작한 곳.

- 벤처기업 : 반도체 업계 첫 도전

- 한국 해외법인 : 반도체 이직회사


회사 때문에 노동중재 소송도 해봤고, 다양한 일들을 겪었다. 앞으로 하나하나 풀어나갈 예정이다. 실제 회사명을 공개할 수 있는 회사는 공기업인턴시절 블로그에 작성해도 굳이 별문제가 없었던 KOTRA 정도이다. 나머지 회사들은 업무상의 기밀 등의 문제로 언급할 수 없다는 점은 이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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