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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뗀 아이같은 신앙

시편 131편 2절

by 구성 Mar 20. 2025

시편 131편 2절.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뗀 아이와 같도다.


젖을 떼지 못한 아이는 계속 젖을 찾으며 운다. 할줄 아는게 그저 울며 필요를 구할 뿐이라는게 나와 닮아 있다. 늘 만족하지 못하고, 주지 않을까 불안하고, 내가 어디에 안겨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배고픔과 불암함에 늘상 전전긍긍이다.


내가 아버지의 품에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그것이 평온의 시작이다. 하나님이 나를 돌보고 계신다. 불안하고 불안한 나를 주시하고 계신다.


하나님이 오늘만큼은 안타까움에 양어깨를 단단히 붙잡고 말씀하신다.


그만! 이제 그만!


사람의 사랑을 구하는 갈급함, 경제적 여유에 대한 갈급함, 그 모든 걸 얻기 위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재촉하는 발걸음까지.


나는 하나님의 품에 있다. 아버지의 품 안에 젖뗀 아이와 같이 잠잠히.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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