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대한필맨 Jun 05. 2020

당신은 불평등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죄악시 되는 것 중 하나가 불평등입니다.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형성된 우리 사회는 인간이란 높고 낮음이 없다고 생각하죠.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은 갑질 논란의 불을 짚히면서 재벌가들의 인성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이 평등사회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면서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킵니다. 임홍택 저자의 <90년생이 온다>에서는 90년대 생들의 특징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눕니다. 솔직함, 재미, 간단함입니다. 대한항공 사건은 이 중 솔직함을 추구하는 젊은 이들에게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을 접할 때면 우리 사회가 평등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솟구쳐 오릅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 권력을 사익을 위해 사용할 때면 분노가 치밀러 오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평등을 외치기 전에 명심해햐알 것이 있습니다. 바로 '평등은 최소한 기회에 있을 뿐이지 결과까지 평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요즘 젊은 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초연결사회를 살아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의 삶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 거주하고 있는 친구의 생일 파티 사진을 스마트폰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연결망이 넓어질 수록 자신의 감정을 감당할 책임감을 가져야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SNS에 자신의 행복한 모습을 올립니다. 행복한 사진들이 가득한 SNS 세계에서 살아가다보면 왜 자신은 행복하지 않은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됩니다. 즉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면서 우울함을 느끼게 되죠. 그러나 행복한 사진을 올린 사람들의 모습은 단지 한 순간에 불과합니다. 그들도 여타 사람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삶의 고통을 느끼고, 인간관계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실패를 거듭합니다.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된 숙명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손실회피편향이 짙은 동물입니다. 자신이 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에 더 큰 무게를 두는 것이죠. 축구 경기 중에서 득점으로 연결된 어시스트보다 패스미스로 실점했을 때 더 크게 바라본다는 말입니다.


나는 왜 행복하지 않지?, 나는 왜 능력이 부족하지?, 나는 왜 부잣집에서 태어나지 못했지?, 나는 왜 외모가 매력적이지 않지?, 나는 왜 태어났지?


자신의 현재를 부정적 시선으로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면 이 세상이 평등하지 않다는 것에 다다르게 되거나 급격하게 떨어지는 자존감을 확인하게 됩니다.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이게 되거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지경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될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삶은 결코 평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빌 게이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 것이다"


평등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는 굉장히 위험한 사상입니다. 부잣집에서 태어날 수도 있고, 가난한 집에서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편부모 가정에서 자랄 수 있고 보육원에서 자라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결코 평등한 조건을 가질 수 없습니다. 당연히 능력주의가 짙은 현대 사회에서는 질 높은 교육을 받은 사람이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당연한 이치입니다.


하지만 질 높은 교육 자체가 사회적으로 성공한다는 것을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교육의 질은 떨어진 환경에서 자라났지만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사례는 실제로 우리들 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관점을 바꿔야 합니다. 과거 급진적 평등을 주장했던 공산주의자 히틀러, 스텔라, 김일성이 만든 사회를 떠올려보세요. 그들은 평등을 외쳤지만 정작 본인들은 인민들을 낮은 계급으로 인지했습니다.


아래의 글은 사회 초년생들이 불공평에 익숙해져야한다는 주제로 쓴 글입니다.

https://brunch.co.kr/@sangpil14/61


만약 불공평을 인정하지 않고 평등하지 않은 세상을 탓하기만 한다면 자신의 인생은 늘 같은 자리에 맴돌 뿐이빈다.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처럼 윤리적 도적적 의식이 떨어지는 사람들에게는 강한 비판과 비난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비판과 비난의 주제는 부족한 윤리의식과 도적적 가치가 되어야지 그 사람의 직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만약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의 비난이 그 사람의 언행이 아니라 배경에 있다면 불공평한 세상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불공평을 인정했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힙니다. 우리 인간은 진사회성 동물로서 타인에게 인정 받을 때 깊은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남들보다 뛰어나고 싶은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당연한 본성입니다. 자신의 본성을 따라서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적 방법을 행할 때 살아감이 있어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절대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려고 하지마세요. 당신의 존재는 고귀하지만 완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더 나아져하며, 더 나아지길 원합니다. 그 과정은 고통스럽고 괴로울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을 견딘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