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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멘토 Feb 06. 2023

가로등 같은 사람으로 산다는 것

산책하며 본 가로등을 놓고 사색하다.



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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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__


같은___


사람으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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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20대로 돌아가면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나는 몸서리를 치며 다시는 그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딱 잘라 말했다. 고민은 많고 불안하고 돈도 없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악몽을 지금도 종종 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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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그런 시절을 겪는 주변의 멘티들을 보며 나의 젊음 보다 조금 덜 고통스럽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기 위해 나는 그들의 가로등 같은 존재가 되어주기를 자처했다. 내가 되어주려는 가로등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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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로등의 존재는 곧 '길'이다.



가로등은 낮과 밤 모두 그 자리를 항상 지킨다. 낮에는 굳이 나서지 않지만 가로등 그 존재만으로도 ‘여기에 길이 있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안내한다. 그저 그 다음 가로등을 고개를 들고 찾기만 해도 그는 최소한 길을 잃지는 않을 수 있다. 길이 먼저 있고 그 위에 만들어진 것이 가로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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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로등은 밤이 되면 안전한 보호망이 되어준다.



그러다 짙은 어둠이 깔리면 빛을 내어 ‘안전하게’ 그 길을 가도록 도와준다. 어쩔 때는 길 위의 유일한 빛이 가로등일 때도 있다. 사람들로 하여금 어두운 시절에도 빛이 있는 곳을 따라가며 해가 다시 뜰 때까지 기다릴 힘을 비축하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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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연한 것 취급해도 괜찮다.



이렇게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도와 주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 에 남는 빛은 가로등이 아니라 가로등 너머의 '달 빛' 혹은 '별 빛'이다. 애초에 박수받기 위해 시작한 일이 아니기에 괜찮다. 그저 낮과 밤 모든 시간에서 그들이 길을 잃지 않고 안전하게 비전을 찾아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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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어둠을 찾아 빛으로 채운다.



그러다 언젠가는 그들 역시 만날 것이다. 길이 있지만 아직 가로등이 없는 곳을. 그때는 부디 익숙하게 안전한 가로등길을 가기보다 그 곳에 가로등을 세우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희미한 불빛이라도 다음 사람들을 위해 ‘여기에도 길이 있다’를 외쳐줄 수 있는 어른으로 살아가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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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잠들 때까지 길을 알려주기 위해 혹은 어두운 시절 그들의 가로등이 되려 직업과 창업과 경제를 공부하고 또 공부한다. 혹 나의 이 치열한 순간들을 그들이 모두 알아주지 않아도 속상해하지 말자.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이것이 나의 비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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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은 천국에서. 


투정은 하나님 앞에서. 



오늘은 달달한 커피를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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