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거아냐? 예/아니오
의문문.
이탈리아 사람들처럼 평서문만으로 몇 시간 대화가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끼어들기 신공), 아무래도 정상적인 대화에서는 간간히 의문문이 등장하지 않을 수 없을 터, 파리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의문문도 입에 익숙하게 해야 한다. 대화 예문을 만들기 전에 의문문을 어떻게 만드는지 다시 찾아봤다. Je parle을 물어보는 말로 바꾸는 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je와 parle이 그냥 순서가 바뀌고 그 사이에 - 이 들어갔다(없으면 안 됨)
그냥 앞에 Est-ce que만 붙이면 만사형통으로 아무 문장이나 의문문 OK이므로 앞의 주어-동사 도치가 헷갈린다면 그냥 이 방법을 쓸 수 있다.
Est-ce que는 대충 영어로 is this that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Is it that I speak?이라는 구성이 그냥 Do I speak..으로 쓰인다고 볼 수 있다.
예문을 je로 드니까 약간 바보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이렇게 만들면,
Parle-je en premier? 내가 먼저 말해?
Est-ce que je parle avec lui? 내가 걔랑 말해봐?
좀 낫다.
Parlez-vous français? 제삼국에 나가면 징글징글하게 많이 듣는 빠흘레부프랑세...(여긴 프랑스가 아니고 난 한눈에도 프랑스인이 아닌데 왜 프랑스말을 해야 하나효)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이 도치되는 주어가 대명사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만약
Tom parle au public.을 주어, 동사 도치의 방법으로 의문문을 만들려면
Parle-Tom au public? 이 아니라
Tom parle-il au public? 이렇게 고유명사를 앞에 두고 대명사를 굳이 추가해서 도치해야 한다.
더더욱 주의해야 할 점은 이렇게 도치된 동사가 모음으로 끝나고(parle) 이어서 오는 대명사가 모음으로 시작할 경우(il) 발음이 뭉개지는 것을 막기 위해 중간에 t를 붙인다.
그래서 위 문장도 사실 틀렸고, 이렇게 써야 맞다.
Tom parle-t-il au public?
예문 몇 개 더,
Lisa mange-t-elle toute la pizza seul? 리자 걔 피자 한 판 혼자 다 먹어?
Aimez-vous Paris? 파리 좋아요?
Est-ce que Lisa mange tout la pizza seul?
Est-ce que vous aimez Paris?
다른 시제들은 이렇게 되겠구먼
Parlais-je? 내가 말하더냐?
Ai-je parlé? 내가 말했냐?
Avais-je parlé? 내가 말했었냐?
Parlerai-je? 내가 말하겠냐?
Esc-ce que je parlerai? 내가 말하겠냐고
도치도 Est-ce que도 어려우면 그냥 이렇게 하는 방법도 있다.
Je parlerai? 내가 말하냐?
Tu parleras? 니가 말할 거냐?
Il parlera? 걔가 말할래나?
Nous parlerons? 우리가 말할 거냐?
Vous parlerez? 너네가 말할 거냐?
Ils parleront? 걔네가 말할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