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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맞은 모질고 모지란 혼똑똑이

by 앙장구

존재감이 없어야 좋은 직업이 있다.

경호

경비

보험

아무 일도 없이 잘 살다보면

"이런 돈을 왜 내느냐?"는 혼자똑똑이들이 있다.

그렇게 살다보면 벼락 맞는다.

그놈이 맞는게 아니라 옆에 있다가 맞는다.

예로부터 벼락 안맞을려면 "모진 놈 옆" 피하라 했다. "모지란 혼똑똑이 옆"도 피해야 한다.

어디선가.. 모지란 놈들 여럿이서 손바닥에 "왕"자 쓰고 나타난 "모질고 모지란 혼똑똑이"를 대빵으로 추대하였더랬다. 순진한 모지리들 눈에는 "모질고", "혼똑똑이"가 대단한 능력치처럼 비쳤겠지.

시작부터 온갖 안전, 경비, 보험비용은 잘라내고 지 경호만 빡세게 둘러치더니...

천지개벽할 벼락이 치더란다.

칠 벼락이니 친 김에 제대로 쪼개버렸으면 쓰겄네.

벼락쳤으니, 비바람이 씼어내고 나면

인자 좋아질 일만 남았겠네. 다음 벼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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