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목욕탕
충북 청주 초정약수원탕
후추처럼 매운맛이 난다고 해서 '초수'라고 불리는 초정약수는 25도씨 이하라 온천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제대로 매운맛을 보고 싶을 때 들르는 목욕탕이다. 마셔보면 톡톡 쏘고, 탄산원탕에 몸을 담그면 온몸이 따끔하고 정신이 바짝 든다.
매일이 무료하고 심심하다면 추천한다, 매운맛 목욕탕!
초정리탄산수는 많이 마셔봤지만 그 물로 목욕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탄산수로 목욕할 수 있는 목욕탕이 진짜로 있다. 바로 충북 청주 초정약수원탕이다.
노천탕도 있지만, 여탕에 있는 한증막 장작불과 톡톡 쏘는 약수탕을 오가는 묘미가 있다. 탄산온천의 탄산감이 진라면 순한 맛이라면 초정약수원탕은 신라면 레드 같달까? 탄산감이 강력크하다. 약수탕 안에 들어가면 정신 바짝 차리고 살라고 내 몸에 훈계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약수가 유명해서 약수 뜨러도 많이 오는 곳이다. 목욕탕 안에도 식음대가 있으니 목욕 전후로 마셔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다. 진짜 탄산수 맛이 난다:)
지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초정행궁일원에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행사 중이다. 작년 초정약수축제 때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매우 붐벼서 고생한 터라 올해는 행사장을 찾지 않았다.
식수대와 족욕탕 등이 있어서 평소에도 방문하기 좋은 곳이니 축제 기간을 놓쳐다 하더라도 아쉬워하지 말자.
주소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미원초정로 1357
영업시간 05:00~22:00
여탕 장작불사우나 09:00~20:30
이용요금 대인 10,000원
특징 물맛 불맛 제대로 매운맛인 목욕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