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함, 배려, 그리고 진정한 리더십의 심리학
아이의 모습은 진정으로 순간을 즐기면서도,
타인을 향한 본능적 배려와 공감을 자연스럽게 품고 있습니다.
아이를 바라볼 때마다 그 순수함과 배려에 다시금 놀라곤 합니다. 아이는 자신의 욕구를 숨기지 않고, 원하는 것이 있으면 울고 떼를 씁니다. 하지만 동시에, 누군가가 힘들어 보이면 망설임 없이 다가가 손을 내밀고, 작은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이렇듯 아이의 모습은 진정으로 순간을 즐기면서도, 타인을 향한 본능적 배려와 공감을 자연스럽게 품고 있습니다.
‘순수함’이란 무엇일까요? 심리학에서는 순수함을 ‘자기 감정과 욕구를 꾸밈없이 드러내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 따르면, 아이는 아직 사회적 억압이나 규범에 의해 자신의 본능을 억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아프면 아프다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기쁘면 마음껏 웃으며, 슬프면 주저 없이 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아이가 자신의 아픔을 꾹 참으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은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대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이의 감정 표현은 진실합니다. 억지로 참을 때도 있고, 때로는 엄살을 부리기도 하지만, 그 모든 감정의 표현은 꾸밈없고 자연스럽습니다. 부모는 이러한 아이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아픔과 기쁨을 함께 느끼게 됩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와 부모는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쌓아갑니다.
이러한 아이의 모습에서 우리는 리더십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리더 역시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 때로는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심리학자 브레네 브라운은 ‘취약성의 힘’을 강조합니다. 그녀는 진정한 리더는 자신의 약점과 두려움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구성원들과 깊은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브라운의 연구에 따르면, 용기는 취약성 없이는 불가능하며, 리더십에서 취약성은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신뢰와 혁신, 창의성의 근원입니다. 리더가 자신의 한계와 실수를 인정하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때, 구성원들은 그 리더를 더욱 신뢰하게 됩니다. 이는 팀 내에서 심리적 안전감을 높이고, 구성원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신뢰 형성: 리더가 자신의 취약함을 드러낼 때, 구성원들은 그 리더를 더욱 인간적으로 느끼고 신뢰하게 됩니다.
공감과 소통 증진: 리더가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면, 구성원들도 자신의 감정을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혁신과 창의성 촉진: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 시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팀워크 강화: 리더와 구성원 간의 심리적 거리가 줄어들어, 조직 내 유대감과 협력의식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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