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
-- 박노해
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슬퍼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삶에서 잘못 들어선 길이란 없으니
온 하늘이 새의 길이듯
삶이 온통 사람의 길이니
모든 새로운 길이란
잘못 들어선 발길에서 찾아졌으니
때로 잘못 들어선 어둠 속에서
끝내 자신의 빛나는 길 하나
캄캄한 어둠만큼 밝아오는 것이니,
++ 빈센트 반 고흐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교회>
이제는 흔하게 인용되는 영화이지만 <여인의 향기> 중에 탱고에 대한 대사가 나온다.
“No mistakes in the tango, darling. Not like life, simple,
that’s what makes the tango so great.
If you make a mistake, get all tangled up, you just tango on.”
--Al Pacino, dancing Tango
내 인생이 탱고처럼 스텝이 꼬이고 꼬여 지금 그게 춤 맞냐고 주변에서 뭐라할 수 있다. 그럼 이렇게 대답하면 된다. 춤에는 막춤도 있다고. 그저 막춤과 에드립으로 똘똘 뭉친 종합예술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면 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