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을 거야> 시드니 스미스 글그림, 책읽는곰
초등 고학년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의 그림과 글을 나누어도 보고 같이 보기도 하는 이야기 자리를 준비하며 첫 책으로 시드니 스미스의 <괜찮을 거야>를 골랐다. 글을 따로 떼어 읽어 보는데 참 좋다. 글 중 검은호두나무와 뽕나무 덤불이 나오는데 그림도 있다. 뽕나무는 크게 자라는 나무라는데 덤불 그림이 있고 가지 사이 사이 새들도 있다. 덤불을 이룬 관목들이 짙은 곳은 작은 새들의 잠자리가 되기도 하고 둥지가 놓여 있기도 하다. 몸을 숨기기 좋기 때문이다.
뽕나무가 잘 자라 무성하도록 가지치기를 많이 해서 정말 나무처럼 자란 뽕나무를 보기 쉽지 않다는데 그래서 덤불이라고 하고 그리 표현한걸까? 경복궁에 가면 아, 뽕나무도 이렇게 자랄 수 있구나 싶은 뽕나무를 볼 수 있다. 오디가 열리고 말놀이 나무 노래에 '방귀 뀌는 뽕나무'로 나오는 뽕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