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더숲
호호 이 책이 넘나 재미있어서 계속 읽고 있는 중이에요.
청소년과학베스트셀러라고 되어 있는데
숲해설 초보인 저에게는 딱 안성맞춤
쉽고 재미있게 요모조모 잘 설명되어 있어요.
아나가키 히데히로는 "식물책 어떤 책 읽으면 좋아요?" 했을 때
꽃책 쌤들께서 추천해 주신 작가랍니다.
다 재미있대요!
(꽃책은 양천구에 있는 생태책방 꽃피는책입니다~^^)
드디어 오전 8시 30분부터 오롯이 시간이 생기는 그 날이 도래했습니다.
10시 본격 움직임이 시작될 때까지 이 시간을 어찌 보낼까 생각하다가
그래! 산에 가야지 하고 몸을 움직입니다.
갔더니 아이들과 관찰했던 겨울눈에서 꽃도 나오고 잎도 나오고
열심히 자연은 할 일들을 하고 있네요.
오~~ 나란히 나기도 하고 지그재그 나기도 하고
빙둘러 높이도 다르게 골고루 나고 있어요.
신통방통합니다.
어제 밤에 저 책에서 읽은 피보나치수열이 생각나는 모습이네요.
'1, 1, 2, 3, 5, 8, 13, 21"이라는 수열에는 앞에 있는 숫자 2개의 합이 바로 뒤의 숫자가 되는 규칙성이 있다. 1+1=2, 1+2=3, 2+3=5, 3+5=8, 5+8=13 이런 식으로 다음 숫자가 만들어진다. 이것을 피보나치수열이라고 한다. 아무렇게나 나열된 수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자연계에게는 이 수열을 따르고 있는 것들이 많다.' 위의 책 p.17
'신기하게도 식물도 피보나치수열을 따른다. 식물의 줄기에 달린 잎은 아무렇게나 달려 있지 않다. 식물은 모든 잎이 빛을 쏘일 수 있도록 조금씩 위치가 엇갈리게 나 있다. 잎이 줄기에 돋은 배열 방식을 '잎차례'라고 부른다. 어느 정도의 각도로 어긋나는가는 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위의 책 p.18
딱 날 자리에 나는 녀석들!
싸우지 않고 다투지 않고 누가 누가 잘났나 경쟁하지 않고
자기 자리에 있는 녀석들이네요.
본격적으로 새학기가 시작된 3월 4일
모두 있어야 할 자리에
굳건히
잘
계신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