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세상이 오는 걸까

by 밤새

AI 시대에는 작은 개인이 AI의 도움을 받아 증강이 가능하므로 좋아하는 일을 깊이 파면 성공할 수 있다고 송길영 작가가 말했다. 경량 문명시대이기 때문에 뾰족한 개인이 AI의 도움을 받아 둔한 조직을 이길 수 있다는 맥락의 이야기다. 최근 책이나 유튜브 강의를 통해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접한다. 바둑, 코딩, 작곡, 영화... 영화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AI로 영화를 만들어 입상한 이야기가 sns에 심심찮게 들린다. 아직 저작권 관련 법은 정리되지 않았지만 수노로 만든 곡들을 여러 음원사이트에 올려 저작인접권을 쏠쏠하게 챙기는 사례도 이미 진행 중이다. 음악을 학문적으로, 혹은 깊이 몰라도 감각이 있고 AI를 잘 다루면 좋은 곡을 만들 수 있다.


이미 그런 시대로 진입을 한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시류를 타고 대박이 터지는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외에 뭔가 센스가 있거나 운이 있거나 실천력이 빠르거나... 뭔가가 더 있는 것 같다. 나는 원래 아싸 기질에다 상상력도 풍부해서 뭔가 내 세상이 온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인정을 받는다는 건 결국 대중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인데, 그게 그렇게 만만치는 않다. 그게 만만하다면 모두가 연예인이 되지 않았겠는가.


성공담을 들으면 나도 금방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현실은 언제나 생각보다 어렵다. 그래서 나는 아직 안전망으로서의 직장에 다니며 음악을 하고 있다. 내 칼이 뾰족하지 않은데 사람들이 나에게, 내 콘텐츠에 쉽게 호응할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사람들은 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계속 실천하고 공부하고 AI를 적극 활용하고 그러는 수밖에. 자신의 가치와 철학이 흔들리면 안된다. 그 중심을 잡고 AI를 활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면 그 다음 답은 계속해보고, 안되면 다른 방법으로 해보고, 공부하고, 또 해보는 수밖에 없다. 물론 성과가 쉽게 쉽게 나오는 사람이 부럽기는 하겠지만 세상만사 때가 있는 법이니 조급해 하지 말고, AI를 나의 훌륭한 조수로 삼아 이 새로운 AI 세계를 잘 헤쳐나가 보자.


빨리 잘 되면 서사가 없지 않나. AI 시대에는 서사가 중요하고 그 스토리텔링으로 브랜딩을 하는 거란다. 통찰력이 예리한 여러 전문가가 같은 말을 한다. 그러니 모든 과정을 서사를 쌓는다고 생각하고 헤쳐나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