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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르샤 Oct 23. 2024

스마트폰 배우고 벌어진 엄청난 변화!

시니어 주도적인 삶 도우미



2021년  6월부터 시작한 스마트폰 강사!

스마트폰을 누가 못 가르쳐?

그냥 하면 되는 거 아냐?

그렇게 생각하던 일을 내가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일을 하며 제일 덕을 본 것은 나다.

그전에는  배워도 그만 배워도 그만인 스마트폰이었다.

이제는 조금만 모르는 게 있어도

하루 이틀 끙끙거리다 꼭 해결 방법을 찾아내어야만 한다.


모든 걸 알 수 없기에 겸손해졌다.

가르침을 받으면 감사하다.

디지털 기기 사용법에서 모르는 것을 찾는 법도 익혀가고 있다.


2021년 10월부터 홈플러스에서

스마트폰을 배우고 있는 경 0 수강생님을 소개하고 싶다.


카카오톡 사진 묶어 보내기 정도의 간단한 초부터 배웠다. 회원가입으로 머리가 지끈지끈한 시간도 있었다.

비밀번호 만들기는 알파벳 숫자 특수 문자와의 싸움이었다.


"혼자 여행 가고 싶어요~"말씀하셨던 60대 경 0 수강생!

ktx예매를 수업 한

그 주에 기차 예약을 했고,

"인터넷에서 숙소 예약은 어떻게 해요?" 질문하셨다. 아고다를 알려드렸다.

네이버에서 해금강 유람선을 예약하셨다.

일정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부산에서 거제로. 거제에서 서울로 여행 계획을 세우셨다.

ktx로 부산, 부산에서는 거제도로 시외버스 이동 계획이다.

네이버 길 찾기 앱 사용법을 배웠다



진짜로!

혼자 여행을 다녀오셨다.

인생 처음으로 혼자!

2박 3일 부산과 거제도.

거제에서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아주 많았지만 여행의 만족도는 최고로 높았다고 말씀하셨다.


버스를 한 시간 기다려야 하는 데 네이버지도에서 검색하니 1km 정도 되어 도보로 이동하셨다고 한다.


스마트폰을 배우셔서 스마트해진 수강생님^^

혼자 여행은 혼자라서 좋고,

함께하는 여행은 함께여서 좋다고 하셨다.

혼자 너무 즐거워서 다음에도 여행 계획을 잡으셨다.


강의시간에 수강자가 보이지 않는다.

"무슨 일 있으셨어요?" 물었다.

" 번째 혼자 여행으로  해파랑길 걷기를 2박 3일 다녀왔어요." 답변이 왔다. 대단 대단.


여행을 혼자 가 보니

살아있음을 느끼셨다는 수강생^^

1년 전 큰 수술을 하시고,

많이 힘들고 외로우셨다는 수강생

"그냥 폰 기능을 조금씩 알게 되었을 뿐인데,

삶이 바뀐 것 같아요." 스마트폰의 효능에 대해 좋은 점을 주루루룩 쏟아내신다.


손주들 돌보고 있는데, 힘이 드실 때 훌쩍 떠날 있다고 좋아하셨다.


이번 달은 한 달 동안 블로 동영상 편집 수업을 한다. 하루 배우고, 집에 가셔서 만든 영상을 카카오톡방에 '카톡' 하고 도착했다.


감동이다.

몇 개월 전!  스마트폰 터치가  무서워서

"이거 눌러도 되나요?"말씀하시던 분.


병원에 가서 qr코드를 찍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던 선생님.

보험 회사에서 원하는 파일을 스스로 보내줬다던 선생님.


조금조금의 스마트폰  배움으로 작은 성공을 많이 많이 만들어냈다.


그리고 오늘 딱!

청와대 다녀온 사진에 음악과 자막을 입혔다. 심지어 화면 전환까지!


난 가슴이 뛰었다. 찐 감동이다.

타인의 성장에 난 물개박수가 나온다.

나에게 진짜 행복한 순간을 선물해 주셨다.


선생님이 여행을 시작하셨고, 이제 여행을 기록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하신다.


손주 말처럼, 선생님이 만든 영상을 보고 스스로 "멋지네~"라고 말씀하셨다.

스스로를 멋지다고 말할 수 있는 경험!

그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다.


선생님들의 성장이 곧 나의 행복이 되었다. 아~~ 행복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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