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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ibowl Jul 11. 2024

5개의 가치관 소개팅, 튤립

UI/UX 패턴 플랫폼, 유아이볼

안녕하세요.

UI/UX 패턴 플랫폼, 유아이볼입니다.

오늘은 5개의 가치관 질문으로 운명의 상대를 찾는 소개팅 앱, 튤립 에 대해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튤립 로고. 디자인이 깔끔하다. 선이 굵어 여린 색과 밸런스가 잘 맞는다.

튤립은 5가지 주제로 가치관에 대한 50가지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을 중심으로 운명의 상대를 찾을 수 있는 소개팅 앱입니다. 사진은 맨 마지막 단계, 내가 원하는 사람에게만 오픈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각자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자기 소개로 상대의 매력을 찾아 가는 재미가 컸습니다.

튤립 소개이미지. 스크린샷이 첨부된 이미지. 상단에 간단한 설명이 있지만 눈에 한번에 들어 오는 이미지는 아닌 것 같다. 개성있지만 드러내는 느낌은 아니다.

튤립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점은 이렇습니다.

1. 타겟팅이 확실하다.

기본적으로 소개팅앱이라 하면 약간의 선입견이 있기 마련입니다. 튤립은 이 선입견이 통하지 않는 듯 합니다. 만날 사람의 가치관을 궁금해 한다는 것은 진지한 만남을 전제로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진도 먼저 오픈할 수 없습니다. 관심을 보내는 사람들의 얼굴 사진은 배제되어 있습니다. 어떤 직업군에 있고, 어떤 가치관으로 삶을 바라 보고 있는지가 더 먼저 보입니다.

이런 방식의 만남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도 결이 맞는 소개팅 앱은 필요하다는 아이디어가 좋았습니다. 프로필을 완성시키는 것부터 정성이 들어갑니다.

볼 수 없는 프로필사진. 대화가 먼저다.

2. 이미지가 크게 없기에 깨지지 않는 앱의 개성

앱은 아주 단순한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메인 화면에서 새로운 매치를 위해 내가 답한 50가지의 질문 중 중요한 5개를 고를 수 있고, 이전 내역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하트를 보낸 사람들, 채팅, 코인으로 사용하는 튤립, 마이페이지가 이 앱의 전부입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의 비중이 매우 적기에 전체적인 색깔이 유지되는 부분에서 보는 눈이 편했습니다.

3. 매치 서칭의 설정이 참신하다.

튤립에서 매치를 할 때의 기준을 설정하는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설정 시간 내에 로그인한 유저만 서치 대상에 포함되도록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종교, 학교와 직장 인증여부, 같은 학교, 사진 인증 마크가 있는 프로필 우선 서치 등 설정이 다양합니다. 상대방의 나이 와 최대 거리 범위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튤립의 아쉬웠던 점도 살펴보겠습니다.

1. 결국은 외모도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다.

튤립에서는 극단적인 외모 우선의 평가를 지양하기 위해 얼굴을 모른 채 채팅을 해야 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 더 매력이 느껴진다면 마지막에 얼굴 공개 단계로 넘어 가는 방식입니다. 이는 정말 나와 잘맞는 누군가를 만나려는 의지가 있으면 그만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부분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일일이 많은 사람들과 비슷한 대화를 엮어 가는 과정이 개인적으로는 효율의 부분에선 아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치관과 문체가 일부 드러나있으니 초기 선택 단계로 좋지만, 상대방에게 말을 걸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결정적인 부분은 역시 외모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2. 베타 버전같은 이미지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에 반했지만, 약간은 허술한 느낌이 드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공백이 많아 프로필 등, 글자에 집중이 되는 느낌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단순함에 ui/ux 디자인이 들어갔다기보다, 그저 어떤 소개팅 앱의 베타 버전을 보는 것 같은 뉘앙스가 있습니다. 공백이 아주 조금만 더 색깔있게 채워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