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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제모름 Jun 08. 2019

퀴어, 함께, 퀴어.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


-뮤지션: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


 https://youtu.be/rx4WskE1wb0

‘Don’t Cha’ 커버 뮤직비디오


영상을 보고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는가? 소위 ‘여장’을 한 것도, 선이 아주 가는 것도 아닌 남성들이 나시에 레깅스 팬츠를 입고 ‘섹시댄스’를 춘다. 이성애중심적 젠더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분명 불편했을 것이다. 의도 된 불편함이다. ‘여장’ 이라는 것이(드랙 말고) 미디어에서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어떻게 사용되어 왔는가,를 생각해본다.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이하 Sons)는 이처럼 ‘사회 보편적인’ 성 정체성과 지향성을 깨는 음악과 영상, 공연을 꾸준히 만들고 올리며 고유의 장르를 구축했다.


배우 에즈라 밀러의 팬일 뿐, 그가 속한 밴드 Sons를, 팬이라고 할 정도로 좋아하는 것은 아니어서 딱히 소재로 쓸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헌데 이번에 유명 댄스 팝 그룹 푸시캣 돌스Pussycat Dolls의 (심지어)데뷔곡 ‘Don’t Cha’의 커버 영상(위)을 보고 ‘아, 내가 팬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이들은 충분히 글에 담을 가치가 있는 뮤지션이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때렸다. Sons는 ‘Don’t Cha’를 ‘커버’하며 그대로 ‘베끼지’ 않았다. 젠더 규범에 질문을 던진다는 점 외에 음악적으로도, ‘전형적인’(부정적인 뜻은 아니다) 댄스 곡을, 어둡고 약간 그로테스크 하게 재해석함으로써 새로운 느낌을 성공적으로 입혔다.  



작년 Sons 내한 공연 포스터. 피쳐링 에즈라 밀러가 뭐야 대체.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onsofanillustriousfather


더 깊이 들어가기에 앞서, Sons가 ‘에즈라 밀러의 밴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넘어가야겠다. Sons의 첫 내한 공연 포스터가 이 모양으로 뽑힌 것을 보고 언짢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에즈라 밀러의 유명세를 이용해 결성되었거나 그를 원탑으로 세우는 그룹이 아니다. 그가 배우로서 유명해지기 이전부터 해왔던, 연기 활동과는 관련 없는, 독자적인 팬층이 있는 밴드다. 물론 에즈라 밀러가 셀프 영상을 찍는 등의 행위를 통해 가장 열심히 팬들과 소통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셀러브리티로서가 아닌 밴드 맴버로서 하는 행위다. 그가 인터뷰 등에서 드러내는 뚜렷한 가치관이 그의 예술(연기와 음악)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과는 별개의 문제다.
 
다시 소개하면, Sons는 세 맴버(Lilah Larson, Ezra Miller, Josh Aubin)가 ‘함께’하는 밴드다. 셋이 거의 동일한 비중으로 보컬과 악기를 담당하며, 포지션이 명확히 정해져 있지도 않다. 보통 ‘메인 보컬과 세션들’로 구성된 다른 밴드와 다른 점이다. "There’s no frontperson(프론트퍼슨이 없다). 세 명이 번갈아 악기를 연주하고 보컬을 맡는다. 어느 정도의 깊은 친밀감이 있어야만 가능한, 서로서로의 힘에 기대어 플레이하는 카드놀이를 하듯." [readdork.com]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sonsofanillustriousfather


인스타그램 ‘@sonsofanillustriousfather’는 매니지먼트 담당이 마케팅 용으로 운영하는 계정이 아니다. 맴버들이 직접 밴드 차원에서 다양한 게시물을 올리고 팬들과 소통하는 창구다. 물론 새 앨범이나 곡, 공연에 대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지만, ‘퀴어Queer’의 입장에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들의 정체성과 시선이 밴드 활동과 별개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음악의 원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음악 만을 살피’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니 말 자체가 되지 않는다.



‘Deus Sex Machina: Or, Moving Slowly Beyond Nikola Tesla’ 커버.


작년에 낸 정규 앨범 ‘Deus Sex Machina: Or, Moving Slowly Beyond Nikola Tesla’에서도 이들은 번갈아 악기와 보컬을 담당하며, 다양하고 새로운 사운드와 메시지를 들려주었다. 2017년 싱글로 먼저 공개됐던 첫 번째 트랙 ‘U. S. Gay’는, 확실하고 강렬한, 동시에 복잡하고 섬세한 감정과 의미를 담고 있다.


‘U. S. Gay’ 커버.


If I don’t die tonight
만약 내가 오늘 죽지 않는다면
I’m gonna dance until I do
죽을 때까지 춤을 출 거야
And if you’re not too afraid
네가 너무 많이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I wanna dance with you
너와 함께 춤추고 싶어
 
If I’m not shot tonight
만약 내가 오늘 총을 맞지 않는다면
I’ll shoot instead for the top
난 대신 정상을 노릴 거야
And if you want to give me a shot
네가 날 믿고 기회를 준다면
I swear I’ll never stop
절대 멈추지 않을 거라고 맹세해
 
I want “FAG” tattooed in red on my forehead
이마에 붉은 “FAG(게이를 비하하는 표현)”를 새기고 싶어
A revolution in my bed
내 침대 속 혁명
To do as Valerie said (cut up men)
발레리가 말했듯 (남자들을 조각내(?))
I wanna be straight instead
대신 난 스트레이트가 되고 싶어
 
If we make it through the night
만약 우리가 이 밤을 넘긴다면
Girl, I won’t marry you
난 너랑 결혼하지 않을 거야
But we can celebrate our love for each other
하지만 우린 각자의 사랑을 축하해 줄 수 있겠지
And our other lovers, too
우리 각자의 연인 또한
 
I want us murdered, martyred, mutilated
우리가 살해당하고, 순교당하고, 조각났으면 해
Matthew Shepharded to the calm
‘매튜 셰퍼드(혐오범죄로 살해당한 미국의 대학생)당했으면’, 평온히
To sprout wings as we fall
떨어질 때 날개가 펴지도록(?)
Don’t want my friends dead at all
내 친구들이 하나도 죽지 않았으면 해
 
If you wanna fuck shit up
다 망쳐버리고 싶다면
I’ll fuck with you
난 너랑 같이 망할 거야/난 너랑 할거야(fuck은 참 단순하고 다양한 단어다)
And if you want to fix it up
네가 고쳐놓고 싶다면
We can do that too
그것도 함께 할 수 있어
 
What’s a poor boy got to do?
불쌍한 남자애는 뭘 해야 해?
 
To be gay in the USA is not feeling light and gay
USA에서 게이로 사는 건, 희망차지도, 즐겁지도 않아
Who knows how long we’ll live anyway
어쨌든 누가 알겠어, 우리가 얼마나 오래 살지
 
-‘U. S. Gay’ (‘Deus Sex Machina: Or, Moving Slowly Beyond Nikola Tesla’ 수록곡)
 
 
알고 있는 사람은, 짐작했을 수도 있겠다. ‘2016년 올란도 게이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만든 곡이다. ‘shot’과 ‘shoot’, ‘gay’와 ‘gay’ 등 같은 단어의 살짝 다른 의미들을 이용해 재치 있는(이라기엔 슬픈) 문장을 만들었다. 절망과 희망을 함께 주도록 은근하게 멜로디와 가사를 뽑아냈다. 자기 파괴적이면서도, ‘살아남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한 번 가사가 귀에 들어오면, 다음부터는 곡을 듣는 내내 목과 눈 한구석에 먹먹함이 들어선다.


https://youtu.be/XF41w8kvjAU

‘U. S. Gay’ 뮤직비디오.


뮤직비디오는 클럽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촬영됐다. 셀프 촬영을 한 것이거나, 일부러 일상의 분위기가 묻어나도록 투박하게 찍은 것 같다. ‘클럽’은 원래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곳이지만, 비극이 일어난 장소이기도 하다. 영상은 공간을 달리 조명하는 방식으로 특별한 추모의 메시지를 담는다. 사람들은 클럽에 어울리는 화려한 옷을 입고 있지만, 무표정으로 카메라 혹은 허공을 응시한다. 어깨에 힘을 빼고 서 있거나, 서로에게 기대어 축 늘어져 있다. 비극을 겪고 삶을 잃은, 어쩌면 이미 죽은 사람들 같기도 하다. 라일라와 조쉬, 에즈라는 이들 사이에 섞여 있다. 곡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면, 춤을 추는 장면도 있기는 하다. 허나 밝은 표정으로 신나게 추는 춤은 아니다. 몸을 늘어뜨렸다가 격렬하게 꺾거나 경련을 일으키듯 떤다. 후반부로 가면 모두가 군무를 출 것처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 있다. 여전히 얼굴은 멍하고 몸에는 흥이 없다.
 

위 뮤직비디오에서 캡쳐.


‘U. S. Gay’는, 마냥 힘내라는 식의 속 빈 응원도, 거리를 두고 보내는 형식적인 추모도 아니다. 사건의 한가운데에 ‘들어가’, 슬프고 두려운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강하게 그러나 섬세하게, ‘같이 망하자’고 내미는 손이다. 들을 때 마다 울고 싶어지면서도 자꾸 재생 버튼을 누르게 되는 건, 곡의 표현 방식(사운드도 가사도)이 지닌 묘한 힘 때문인 것 같다.


“Both as people who are terrified for ourselves, but also as people who are acutely aware- especially in becoming increasingly terrified for ourselves - that we have the relative privilege of relative safety in many ways in this world and in society. We feel that it is our duty as turncoats to amplify liberatory messages.
 
우리 스스로에 대해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로서, 허나 또한 날카롭게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로서 - 특히 점점 더 스스로에 대해 걱정하고 두려워하게 되는 것에 대해 - 우리는 이 세상과 사회 속 많은 부분에서 상대적 안전에 있어 상대적 혜택을 누리고 있다. 자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느꼈다.”
 
-Lilah [readdork.com] (중요한 말인데 내 해석이 거칠어서 원문도 옮김)



https://youtu.be/D0WNynEgKXw

‘Narcissus’ 뮤직비디오.


라일라의 말에 이어, 그가 편집한 ‘Narcissus’의 리릭비디오를 소개한다. 밴드 인스타그램에 ‘이성애중심주의적 폭력heteropatriarchal violence에 관한 곡’ 이라 명시하기도 했던 곡이다. 맨 앞에서 직접적으로 설명하듯, 성폭력/폭력을 행한 몇 남성들의 모습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하비 와인스타인, 케빈 스페이시를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의 얼굴도 보인다.
 

위 뮤직비디오에서 캡쳐. 경고 문구와 도널드 트럼프.


‘꽃’의 형상과 겹쳐 편집된 가사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 무심하게 이어진다. ‘한 남자가 산 옆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난’다. 흔한 클래식 로맨스 같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가 여자를 아내로 삼’고, ‘도망가는 여자를 붙잡아 나무로 만든’다. 어디서 들어본 듯한 서사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아폴로와 다프네’ 이야기다.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Apollo didn’t care about Daphne아폴로는 다프네를 신경 쓰지 않았어”라는 구절은 짐작이 맞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뒤이어 또 다른 구체적인 이름이 등장한다. “Something broke inside of Tom Dooley탐 둘리 안의 무언가가 부서졌어” ‘Tom Dooley’는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오른 팝 그룹 ‘킹스턴 트리오’가 불러 유명해진, 노스 캐롤라이나 민요에서 따온 이름이다. 1866년에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에 관한 곡이며, Tom Dooley는 살인범을 상징한다. 다프네를 향한 아폴로의 행동은 ‘로맨스’가 아니라 ‘폭력’이라는 것을, 범죄자 Tom Dooley와 연결해 표현하는 것이다. ‘안의 무언가가 부서졌다’는 구절을 듣고는, 곡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노래하는 동시에, 폭력을 행하는 남성들이 무의식적으로 스스로에게 행하는 폭력 또한 언급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Narcissus drowning in vanity
나르시스는 허영심에 빠져 죽었어
He died at the river’s edge
그는 강가에서 죽었어
We fled to the river’s edge
우리는 강가로 도망쳤어
 
그는(그들은) 결국 ‘강가에서 죽는다.’ 신화 속 나르시스가 물에 비친 자신의 형상에 빠져 죽은 것처럼, 이성애중심주의도 그것을 행하는 인간들 스스로를 익사 시킨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그 속에서 가부장적 남성에게 ‘취해지는’ 여성은 물론, 남성 자신과, 그 틀에서 아예 배제된 모든 이들에게 폭력적이라는 메시지다. 처음에 도망치던 것은 ‘그녀’였으나, 가사의 마지막으로 가면 강가로 도망치는 것은 ‘우리’가 된다. 도망가다 나무로 변하거나 죽은 ‘그녀’들의 비극적인 끝을 노래하는 듯 했지만, 이성애중심주의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우리’에 대한 희망을 살짝 보여 주는 것이 아닐까, 라고 쓰면 지나친 해석일까. 차분하게 시작했던 라일라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끝으로 갈수록 귀를 울리도록 째진다.
 
 
“전적으로 포크, 블루스, 컨트리, 가스펠 곡들을 커버하는 어쿠스틱 밴드로부터 출발했다.”
-Lilah [readdork.com]
 
위 라일라의 말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 메인 보컬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주로 들리는 목소리는 라일라와 에즈라의 것이다. 둘은 성대를 긁어 쥐어짜듯 하는 보컬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래서 인지 기본적으로 목소리에 응어리진 슬픔 같은 것이 묻어난다. 특히 에즈라는 감정을 한계까지 끌어올려 트랙에 싣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이번 정규 앨범 4번 트랙 ‘Extraordinary Rendition’에서 두드러진다. 밴드 사운드인데 가끔 가스펠? 느낌도 나고, 뭔가 어떤 장르라고 정의하기 힘들다. 8번 트랙 ‘EG’처럼 조쉬가 보컬을 맡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담백한 미성이 나와서 또 다른 느낌이 난다. 이 곡에서는 악기 사운드도 다른 곡들에 비해 강하게 끊어지는 편이다. Sons는, ‘퀴어’의 이야기를 음악에 담는/ 한 장르로 규정할 수 없는 음악을 만드는, 말 그대로 ‘장르퀴어’ 밴드인 것이다.
 
“그래서, 패턴을 관찰해보면, 우리가 헤비메탈 트리오이자 안무를 하는 팝 그룹이 되는 건 겨우 몇 년 정도의 시간문제일 뿐이다. 이미 몇 안무를 했다.” -Ezra  
 
“뭘 더 혼합하고 받아들일 지에 관해서는 아주 많이 이야기를 나눈다.” -Lilah
 
“이 점에서는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한다.” -Josh
 
……………………….
 
“음악은 상징이 같은 뜻으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쉽게 언어에 비교할 수 있다. 허나 그 관계는 시간이 지나며 변화하기도 한다. 내 생각에 그것의 부정적인 측면은, 그 의미와 곡을 쓰는 과정의 뿌리에 있는 감정적 경험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이다. 긍정적 측면은 -이 앨범에서 매우 특별한 방식으로 이미 충분히 겪기도 했지만- 우리와 곡, 그 원천 사이의 연결을 풍부하고 깊게 하는 과정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Ezra
 
“가끔 같이 모여서 갑자기 모두 악기를 바꿔버리기로 결정한다. 그런 게 ‘기계’(machine: 아마 밴드의 창작 매커니즘으로 해석할 수 있을 듯)를 계속 작동하게 만든다. 기계에 기름칠을 한다lube the machine.” -Lilah
 
“We move to move it. 우리는 그걸 움직이기 위해 움직인다.” -Ezra
“With lubricant. 윤활유와 함께.” -Lilah
“There’s no other way. 다른 방법은 없다.” -Ezra
 
[readdork.com]
 
인터뷰를 해석하면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바로 위 인용한 두 부분처럼, 코미디 영화에 나오는 서로 죽이 잘 맞는 듀오나 트리오 클리셰가 그렇듯, 한 사람의 말을 받아 다른 맴버가 이어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옮기며 ‘핵심’ 만 뽑으려고 시도하다가, 인터뷰의 흐름 자체가 핵심에 포함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들이 음악을 만들고 악기를 서로 돌려 연주하며 계속 밴드를 ‘굴러가게 하는lube the machine’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 ‘흐름’이나 ‘맥락’이 Sons의 표현 방식, 언어와 음악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느꼈다.
 
 
‘내가 팬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이들은 충분히 글에 담을 가치가 있는 뮤지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앞에서 말문을 열었었다. 글을 쓰는 동안 계속 Sons의 음악을 듣고 인터뷰를 읽으면서, 이들이 전보다 좋아졌다, 팬이 되었다. 쉴 새 없이 음악을 만들고 공연을 하면서도,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고 세상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는, 셋이자 하나인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 를, 사랑하게 되어버렸다.
 



* 참고 인터뷰


https://www.readdork.com/features/sons-of-an-illustrious-father-interview-feb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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