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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현수 Sep 13. 2024

내 몸짓과 손짓, 눈짓은 다 마음에서 나오니까

자세에 관하여


수많은 자기 계발서에서 '자세'를 강조하는 이유는 뭘까? 잠잠할 때마다 터지는 뉴스가 연예인들의 '태도' 논란은 왜 일어나는 걸까? 자세와 태도가 살아가는데 왜 이렇게 중요하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걸까?


사실 그런 상황과 장면을 볼 때마다 반발심이 생긴다. '그깟 자세가 뭐가 중요한가? 실력만 좋으면 되지', '자세 지적은 그냥 그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아 트집 잡기 위한 수단 아닌가?'라고. 그렇게 생각을 하지만 사실 내가 또 가르치는 입장이 될 때는 또 모든 게 '자세'라고 결론을 내버리곤한다. 참 모순적인 자세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이다. 그래도 그런 말을 꺼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자세가 무너지면, 어떤 일도 제대로 해낼 수 없다는 걸 경험을 통해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렇게 자세가 중요하게 생각되는 가장 큰 이유는 뭘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의 자세 즉 못 짓, 손짓, 눈짓 등에는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담겨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사람의 마음을 잴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 지금 저 사람이 뭘 생각하고 있는지는 과학장비의 도움을 얻어 스캔을 해도 알 수 없는 영역이다. 그러니 스스로 생각을 말하지 않는 이상 자세로 그 사람의 생각을 짐작할 뿐이다. 자세가 전부는 아니지만 그 사람의 일부인 신체의 반응, 행위, 표정 등을 보고 그 사람의 마음과 정신을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그 자세 중 가장 중요한 건 표정이라 생각한다. 표정의 느낌을 좌우하는 눈의 자세는 특히 중요하다. 사람은 순간의 눈짓 하나로도 다양한 감정과 느낌을 지을 수 있다. 마음의 창이라는 눈동자로도 보이지 않는 여러 가지 단서들이 그 눈짓을 통해 드러난다.  많은 심리술사들, 정신 상담사들이 표정을 읽는 고수들인 건 당연한 일이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들에 반응하기 마련이다. 그 사람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없으니 보이는 '자세'로 그 사람을 판단한다. 그러니 오해 삼을 만한 자세, 사람들이 보고 불편해할 자세를 취하는 건 자신에게도 이득이 될 게 없다. 좋은 평판을 받지 못한다. 물론 평판에 신경 쓰며 눈치 보며 살자는 얘기는 아니다. 내가 스스로 변하기도 하지만 사람은 보통 나를 둘러싼 환경에 의해, 사람에 의해 많이 변한다.


'내가 취하는 나의 몸짓, 눈짓, 손짓이 모두 내 생각과 마음의 자세다'라고 생각하고 행동 하나 표정 하나도 좋게 하려고 한다면 그 이미지는 사람들에게 쌓인다. 긍정적인 나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마음으로 일하는 자세, 사람들을 대하는 자세, 삶에 임하는 자세를 계속 수정해 나가고 그 게 습관이 되면, 나도 모르게 좋은 자세가 만들어지고 좋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그러면 남들이 보기에도 좋고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자세가 가져오는 선순환이다.


'좋은 자세'는 좋은 생각으로 이어지고 좋은 마음을 갖게 한다. 좋은 마음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이다. 그런 점에서 내 삶에 가장 이들이 되는 좋은 습관은 '좋은 자세 만들기'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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