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전해볼까요

by 레슬리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이건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죠.

그런데 혹시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주변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게 됩니다. 그 도움이 그들이 당연하게 해야 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말이죠.


생각해 보면 나 혼자만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일부분일지도 모릅니다. 조직에서 일을 하다 보면 각 부서의 도움이 없이는 내가 맡을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회사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내가 알 수도 없고, 또 모든 분야의 업무적 지식을 갖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이죠. 그럴 때 주변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각자의 일을 하는 것뿐인데 그것이 도움인 건가? 라고 생각하시나요?

맞습니다. 각자 자신의 업무를 하는 것뿐이죠. 그렇기에 타인의 일들이 나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그 말이 맞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함께” 일을 한다는 것, 그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thank-you-note-pink-cloth-arrangement.jpg

내가 잘 모르는 일 혹은 부족한 업무를 주위에서 채워줍니다. 함께 일하는 관계이기에 가능한 것이겠죠.

같은 조직에서 동일한 목적 달성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 함께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일하는 곳, 그곳이 바로 회사일 겁니다.

나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이고, 그들은 그들의 일을 했을 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각자의 업무를 책임지고 한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 곳에서 어그러지는 업무가 때로는 나에게도 영향을 미치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내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찾아낸다던가, 그 문제를 해결한다든가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또한 함께 일하는 관계이기에 가능한 부분인 것이겠죠.


내가 잘나서, 나만 잘하면 되는 조직은 없습니다.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자신의 업무 역량을 높이고 내가 부족한 부분은 다른 전문가가 채워가는 곳이 조직입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이 나에게 내미는 손길은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고맙습니다”


혹시 이런 인사에 인색하신가요?

도움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서 인사말은 건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당연한 일이라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건네는 것으로 조직의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마운 것에 대해서는 고마움을 표현하고 미안한 일에 대해서는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지 생각합니다.


상사가 늘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상사도 실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것, 결코 하면 안 되는 행동일까요?

나는 신입 사원이니까 선배들이 나를 챙겨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내가 선의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고맙다고 표현하는 것,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하다고 말을 건네는 것.

늦기 전에 꼭 한 번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말로 표현을 해야 상대방은 내 진심을 알 수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관계는 사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 마음의 표현이 어쩌면 우리들의 사이를 조금은 풀어지게 할지도 모르니까요.

금요일 연재
이전 08화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