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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의적 백수 Jan 12. 2020

19. 제주 오름은 몇 개일까?

제주도 오름에 대하여

제주에는 오름이 참 많다. 수백 개쯤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는데, 과연 몇 개나 있을까 하고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래저래 자료들을 찾아보니 380여 개 이니, 400여 개 이니 의견들이 분분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조금씩 통계가 다를까?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오름의 정의는 아래와 같다.

오름이란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을 제외한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 분포하는 소화산체(小火山體)로 화구를 갖고 있으면서 화산분출물(火山分出物)에 의해 형성된 독립화산체(獨立火山體) 또는 기생화산체(寄生火山體)를 말하는 순우리말이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약 360여 개로 추정이라고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출처 : http://www.jeju.go.kr/tool/search/?category=jejudo&query=%EC%98%A4%EB%A6%84)


그리고 조금만 더 찾아보면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아래와 같이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제주도에는 360여 개의 오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1994년 김종철의 『오름 나그네』에서는 330여 개로 단일 지역의 오름 수로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고 했으며, 1997년 제주도에서 발간한 『제주의 오름』에서는 368개로 나타났다. 오름의 정확한 수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남아 있다. 오름의 정확한 수는 오름의 인문적 정의, 자연과학적 정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제주의 화산 오름 [濟州-火山-] (한국 향토문화 전자대전)


어쨌든 최근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는 오름의 개수는 1997년에 공식 조사를 통해 파악된 것으로 바로


368개


물론 여전히 오름의 숫자에 대해서는 논란도 있다.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인문적 정의, 자연과학적 정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오름의 숫자는 알 수 없다. 그런데 여기에 재미있는 것이 있다. 바로 369번째 오름이 나타난 것이다. 이름하여


카카오 오름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제주의 첫 번째 인공 오름인데, 현재의 카카오(당시 다음) 사옥 토목공사 과정에서 나온 흙을 활용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처음에는 다음 오름이었을 테지만, 현재는 카카오 오름이 되었다. (승자만 기억되는 것일까...)




참고로 제주에 살면서 많은 오름을 다닐 기회도 있긴 하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오름에 대한 책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작은 서점들을 다니면서 그런 책자를 발견했다. 개인적으로는 쉽고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오름 오름'이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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