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 09
이 글 앞에서 인간관계를 다룬 글을 썼다. 그래서 뒤 이어 쓸 글에 많은 고민을 했다.
왜냐하면 이번 글은 길게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콘셉트에 충실하지면, 인간관계는 답이 없기 때문이다.
정답도 없고 솔직히 세상의 고명한 철학자들도 정답을 찾지 못하고 무덤으로 하나 둘 들어간 게 인간관계인데, 이런 평생의 과제를 가지고 끙끙 앓기엔 내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
인간관계는 정답이 없는 게 맞다. 그것은 분명하다. 정답이 있었으면 세기를 스치듯 지나간 철학자들이 수를 합해보아도 백 명은 쉽게 넘을 텐데 그 누구도 결론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철학만이 계속해서 생기는데 어떻게 내가 정답을 내릴 수 있을까?
그래서 위로의 한마디를 적어보려 한다.
생각보다 인간관계에 상처를 받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러니 속상해도 괜찮다. 인간관계를 이루려면 속상한 일들도 숱 없이 많다. 그리고 곁에 있을 사람은 남고 떠나갈 사람은 떠나간다. 속상해도 좋으니 속상해도 된다.
정답은 없기에 사회생활은 멈출 수 없지만 사람이 떠나가는 것도 마음대로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