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경영은 성과 창출과 가장 관계가 높은 경영방법이다. 기업의 모든 성과는 조직 구성원들의 행동으로 만들어지는 산출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더가 성공하고자 한다면 조직 구성원들의 행동을 바꾸고 변화시키는 행동경영이 필요하다.
리더는 성공하기를 원한다. 리더는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녹지 않고, 성공을 성취하는 리더는 많지 않다. 왜일까? 그것은 바로 리더의 성공이 자신의 능력에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행동을 변화시켜야 한다.
리더의 성공은 가치 있는 결과 즉 성과를 만들어 낼 때 이뤄진다. 성과를 내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능력을 가진 리더라고 하더라도 인정받지 못한다. 성과로 인정받지 못하는 리더는 퇴출될 수밖에 없다. 성과는 리더에게 있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조직에서 창출하는 모든 성과는 리더에 의해 직접적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성과는 조직 구성원의 업무수행 활동의 결과로 만들어진다. 즉, 성과는 조직 구성원들의 행동에 따른 산출물인 것이다.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의 행동부터 변화시켜야 한다. 그런데 많이 기업의 리더들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조직 구성원들 업무수행 결과에 집중한 나머지 행동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에 의한 관리는 조직 구성원들의 반발을 일으키거나, 포기 또는 좌절하게 만들며, 과정을 경시하는 경향을 만드는 등 다양한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다. 예를 들어보자. 영업조직에 부여된 목표가 100억이었고, 80억을 벌어 들었다면, 목표 달성률은 80%다. 목표 달성률 80%는 영업조직이 결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수치다. 영업조직이 목표 달성을 위해 기울인 수많은 노력과 활동과는 상관이 없이 말이다. 노력과 활동의 무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뿐이며, 달성하지 못한 20%, 즉 문제 해결을 위해 원인을 찾고, 해결방안을 찾는 데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미 떠나버린 버스를 향해 큰소리치고, 욕설을 내뱉는 것이나 다름없다.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버스를 타기 위해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는 행동, 집에서 조금 더 일찍 나오는 행동, 조금 더 빨리 걷는 행동이다. 그래야 버스를 놓치지 않고 탈 수 있다. 성공하고 싶은 리더라면 승객이 버스를 타기 위한 결정적인 행동을 해야 하는 것처럼 조직 구성원들이 성과 창출에 결정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변화시켜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리더의 성공은 희망과 바람에 그칠 뿐이다.
행동변화를 위한 과학적 접근
행동(Behavior)은 학문적으로 내적, 외적 자극에 의해 생물이 반응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행동은 종종, 습성(habit) 또는 행동양식(Behavior pattern)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습성과 행동양식은 일상생활에서 일정하게 규정되어 나타나는 행동적 형태이다. 따라서 행동(Behavior)을 바꾼다는 것은 행동양식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1940년대 심리학자 J.G. 밀러가 처음으로 사용한 행동과학은 행동(Behavior)을 관찰과 측정이 가능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그리고 행동을 초래는 사고 패턴을 변화시켜 학습을 통해 행동을 수정할 수 있다는 행동 수정론(Behavior Modification)이 1960년대 라자러스(Lazarus), 아들러(Adler), 마이케바움(Meichen-baum), 엘리스(Ellis) 등에 의해 발전하였고, 이후 의료, 교육, 경영, 경제분야까지 확대되어 오늘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업은 성과로 리더를 평가한다. 리더는 성과로 답하고, 인정받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성과는 조직 구성원에 의해 만들어진다. 따라서 리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의 행동을 성과 창출에 결정적인 행동으로 변화시키고,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조직 구성원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유지시켜서는 안 된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은 없다
행동을 바꾸고, 변화시킨다는 것은 행동양식(Behavior Pattern)을 바꾸는 것이다. 행동양식은 문화와 관련되어 있고, 결국 문화를 바꿔야 하는 것이다. 문화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게다가 기업문화는 리더의 행동과 가치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성과 창출을 위해 조직 구성원의 행동을 바꾸거나,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리더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일의 의미를 부여하고, 솔선수범으로 신뢰를 쌓고, 구성원들의 행동을 성과지향적 행동으로 조금씩 조형해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