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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빠

by typed thoughts

가끔 가는 식당이 있다

집사람이 예전보다 양이 많이 줄었단다

이상하다

나는 오히려 양이 늘어난 거 같은데


일단은 맛있게 다 먹었다

집사람 배가 안 부르단다

나는 배가 너무너무 불렀다


음식의 양이 줄었다는,

자기는 모자랐다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았다


모자란 이유는 나의 배부름에 있었다

나는 늘 깨우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 배 부르다






* "한두 글자 사전"은 아빠가 주로 쓰고 엄마와 딸이 거들고 딸이 편집하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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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