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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율 Jun 06. 2021

정말 ADHD일까? DSM 읽기 1편

DSM-5  ADHD  파트의 모든 내용들을 읽어 보자

정신과 의사 선생님의 책상 위에도 종종 놓여있고, 상담심리전문가 선생님도 갖고 있는 벽돌st 책, DSM-5(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5th Edition,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5번째 개정판)의 ADHD 파트의 내용을 다 읽어 보기로 했다. 진단기준은 아니지만 진단에 참고할 수 있는 특징들과, 자주 착각할 수 있는 질환들을 명시하고 있다. 어째서 나의 진단과 치료는 이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궁금했던 ADHD 동료들과 간단한 자가진단 문진표로 만족하지 못했던 분들에게 나의 조사가 약간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공유한다.


주의

저는 영어를 할 줄 알고, 상식과 독해력이 보통 수준이며, 조사하기를 좋아하는 ADHD 당사자일 뿐 의료 정보를 제공할 만한 권위는 없습니다. 모든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이해이므로 참고만 해 주세요.

모든 내용을 읽는다고 해도 비전문가가 ADHD를 진단 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비전문가라 의학 용어를 국어 공식 용어와 다르게 썼을 확률이 높습니다.

본 글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됩니다. 공유는 링크로 해 주시고, 작성자인 저의 사전 서면 허가 없는 부분 혹은 전체의 복제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제가 인용한 영어 원문의 저작권은 저에게 있지 않습니다.

출처: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3).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 Arlington, VA: Author.


순서

1편

1. 신경발달장애 (요건 나중에 별도 포스팅에서 다룰 예정)

2. ADHD 진단기준

2편

3. ADHD의 진단적 특징들

4. 진단을 뒷받침하는 관련 특징들

5. 발달과 진행과정

6. 위험요소와 예후인자

3편

7. 문화에 연관된 진단적 이슈들

8. 젠더에 연관된 진단적 이슈들

9. ADHD의 기능적 예후

10. 구별되는 진단들

11. Other Specified ADHD




ADHD 진단기준


수도없이 봐왔던 진단기준. 하지만 가장 재밌는(?) 부분이니까 번역해서 한번 더 살펴 본다. 한번 어떤 것에 해당하나 함께 세어 보자. 다시 말하지만, 아래의 진단기준에 부합해도 다른 요소를 검토해야 돼서 스스로 진단할 수는 없으니 참고만 하시길!




A. (1)부주의, (2)과잉행동-충동성 중 하나 혹은 모두가 지속적으로 반복된다. 그것이 기능수준이나 발달/성장에 관여한다.


ADHD가 있는 사람은 증상을 가끔, 혹은 어느 힘든 시기에만 경험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증상을 반복적인 패턴으로 경험한다. 그러니까 세상 누구나 내면에 부주의하고 충동적인 성향을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모두 ADHD는 아니다. 


(1) 부주의: 아래 증상 중 최소 6개가 적어도 6달 이상 나타나며, 그 정도가 발달 수준에 맞지 않고 사회적인 활동과 학업/직업적 활동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단, 증상이 단순히 반항이나 이해부족만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17세 이상 청소년이나 성인이라면 최소 5개 증상을 만족한다.


a. 디테일에 주의를 기울이는 일에 자주 실패하거나 학교, 직장, 다른 활동 중 부주의한 실수를 자주 한다. (예: 상세사항을 놓침, 결과가 부정확함)

나의 해당사항은: O. 때문에 강박장애, 불안장애까지는 아니지만 불편한 수준의 불안강박성향이 해를 거듭할 수록 심해진다. 이래서 일찍 일찍 치료를 해야 하는 것 같다. 나는 한다고 정말 잘했는데 뒤늦게 실수가 발견되곤 하니까 내 판단력을 믿을 수 없어서 항상 불안한 상태다.


b: 자주, 임무나 놀이 활동에 집중을 지속하기가 어렵다. (예: 수업이나 대화, 오랜 독서에 집중을 유지하기 어려움)

O. 집중이 지속되지 않아 책을 읽을 수 없다. 잘 읽어질 땐 정말 재밌는데.


c: 자주 남이 직접적으로 거는 말을 안 듣는 것처럼 보인다. (예: 다른 정신 팔릴 일이 없는 듯한 상황인데도 딴 생각하는 것 같음)

X. 안 듣는 것처럼 보일 소지가 충분히 있으나 진단기준으로서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d: 자주 지시사항을 끝까지 따르지 않고, 학업, 집안일, 업무 등을 끝내지 못한다. (예: 일을 시작하지만 집중력을 잃고 다른 일로 샘)

O. 매우 해당된다. 심할 때는 설거지를 하다가도 너무 귀찮아져서 다른 일을 하곤 한다. 업무도 시작했다가 다른 업무를 하는 편이다.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다... 정신차려 보면 그러고 있다. 조금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무언가를 마무리 지어본 기억이 거의 없다. 세장 정도 쓴 단편소설이 몇 개인지 모른다. 이 점은 하루하루 살아갈 수록 점점 더 자신감이 하락하는 추세에 기여했다. ft. 우울증.


e. 자주 임무나 활동을 정돈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예: 순차적으로 하는 일들을 관리하기 어려움. 재료나 소지품을 순서대로 놓기 어려움. 결과물이 산만하고 정돈되지 않음. 시간관리를 잘 못함. 마감 시간을 못 지킴.)


O. 내 인생에 가장 직접적으로 매일같이 괴로움을 주는 요소다. 할 일들이 머릿속에 엉망진창이고 줄 세워지지 않아서 압도된다. 대학 시절, 과제나 시험과목이 동시에 3개를 넘어가면 순서를 정하지 못해서 압도되어 가만히 있었다. 놀랍게도 공학전공한 친구가 합리적으로 순서를 정해 주자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고 그 이후로 투두리스트와 오거나이징 툴의 광팬이 되는데... 강박성향을 높인 덕에 시간관리 능력이 정말 많이 나아졌는데도 여전히 못한다. 일상적으로는 역까지 뛰어다니며 걸음이 매우 빠르다. 덕분에 약간의 신체적 건강을 얻었나. 운전하던 시절에는 과속을 일삼았으며 정확한 시간에 도착해야만 하는 직업은 피한다.


f. 자주, 정신적 노력을 지속해야 하는 일에 돌입하기를 회피하거나 싫어하거나 마지못해 한다. (예: 숙제, 보고 준비, 신청서나 신고서 양식 채우기, 긴 논문 읽기 등)

O. 이 부분이 그나마 약을 먹고 조금 개선된 것 같다. 이제 무기력의 구렁텅이에 숭덩 빠지는 일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약물 치료 중에도 이사 준비를 매번 너무 늦게 시작해서 밤을 세우고, 정말 가고 싶은 조직에서 채용을 해도 이력서를 못 썼다. 영화나 30분 이상의 드라마 에피소드를 보는 것도 회피하는 편이다. 방금 전 작년 11월에 받은 지역 건강보험료를 7개월간 미루다가 그냥 냈다. 터무니 없는 보험료가 나온 탓에 해촉증명서를 몇 장 받았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포기했다.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편이다.
신청주의복지는 신경발달장애인을 차별한다고 헌법 소송을 걸어야 될 것 같다. 하지만 그것도 아마 회피할 것이다.


g. 일이나 활동에 필요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예: 학교 준비물, 연필, 책, 도구, 지갑, 열쇠, 서류, 안경, 휴대폰)

O. 나는 이제 잘 안 잃어버린다고 생각하는데 주변 사람들의 의견은 아직도 잘 잃어버린다고 한다. 대체 얼마나 안 잃어버리고 살아야 하는 거지.


h. 외부자극에 쉽게 정신이 팔린다.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 상관없는 생각에 정신이 팔리는 것을 포함)

세모. 상관없는 생각에 정신이 자주 팔린다. 그렇지만 그렇게까지 사회활동과 직업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인지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나한텐 이게 디폴트라서.


i. 일상적 활동을 자주 까먹는다. (예: 집안일, 심부름, 전화 회신, 고지서 납부, 예약이나 약속 지키기.)

세모. 자주 그랬는데 이제는 진단기준에 부합할 정도로 내 인생에 타격을 주지 않는다. 잊어서는 안 될 일을 전부 적어놓고 강박적으로 계속 곱씹으면 되기 때문이다.

위 (1)부주의 항목에서 개인적으로 나는 7개에 해당 되고 2개는 세모다. 나는 진단기준의 첫 번째 기준을 만족한다.




(2) 과잉행동과 충동성: 아래 증상 중 최소 6개가 적어도 6달 이상 나타나며, 그 정도가 발달 수준에 맞지 않고 사회적인 활동과 학업/직업적 활동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단, 증상이 단순히 반항이나 이해부족만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17세 이상 청소년이나 성인이라면 최소 5개 증상을 만족한다.


a. 자주 손장난을 하거나 손이나 발을 까닥거리거나 자리에서 꿈지럭 거린다.

O. 아주 그렇다. 이 점이 딱히 인생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데, 좀 인상이 안 좋아 보이거나 자신감이 없어보일 수는 있을 것 같다.


b. 자리에 앉아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주 자리를 뜬다. (예: 교실이나 일터에서 자기 자리를 비움)

세모. 내 입장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을 하러 나가는 건데, 대학 시절에 나만큼 자주 복도에 들락날락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긴 하다. 요즘은 덜 그러기도 하는데, 사무실에서는 내가 좀 자주 물을 뜨러 간다는 기분이 든다.


c. 부적절한 상황에서 자주 여기저기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른다. (청소년이나 어른이라면 초조한 정도에서 멈출 수 있음)

X. 문항이 어린이 버전인 것 같다. 어른들이 기어오르거나 뛰어다니지는 않으니까. 딱 봐도 가만히 못 있는 ADHD인들이 있다. 가까이서 목격한 건 세 사람이 그랬다. 다리를 떨거나, 뭔가 흥분되는 일이 있을 때(예: 재밌는 것에 집중했을 때) 손을 마구 털거나, 컴퓨터로 뭐 하다가도 갑자기 번쩍 일어나서 방을 돌아다니다가 다시 앉는다거나 그렇다. 아마 그들도 중요한 자리나 첫 데이트 등에서는 "초조한 정도에서 멈출" 것 같다.


d. 자주 놀이 활동을 조용히 하기를 실패한다.

X. 사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어린이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면 좀 이해할 수 있었으려나. 놀이 활동을 조용히 해야 할 이유가 있나? 이 진단기준에 관해 자세히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 주세요.


e. 자주 에너지가 넘치고 모터가 달린 것처럼 보인다. (예: 식당이나 회의 등에서 가만히 있지 못하거나 그러기를 불편해 함, 타인이 보기에 초조해 보이거나 템포를 맞춰주기 어려움.)

X. 지루하면 그럴 수 있다. c. 문항과 비슷해 보인다. 이래저래 꼼지락 거리고 왔다갔다 하고 앉기를 거부하는 성인 ADHD러들이 있다. 나는 그걸 정신없어 하는 편이다. 상충하는 특성인데, 세상의 다양성을 모두 다 마음대로 하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어떻게 함께 편안하게 공존할 수 있을까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갑자기 딴 얘기)


f. 자주 과도하게 말을 많이 한다.

X. 많이 목격했다. 어른들도 흔히 그러는 것 같다.


g. 자주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답을 해버린다. (예: 남의 문장을 대신 끝냄, 대화에서 자기차례를 기다릴 수 없음)

세모. 남의 문장을 대신 끝내고 요약하고 남의 말에 잘 끼어들기는 하는데 사회적으로 용납되며 열정적인 리스너처럼 보이는 수준에서 멈춘다. 근데 요즘은 좀 남이 말을 끝내고 한 템포 쉴 때까지 기다리려고 한다.
타인의 예를 들자면 내 주변에 말 끊는 ADHD러들이 몇 명 있어서 내가 항상 화내는 편. 이들에게 인내와 자제를 요구하는 것 이외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 반려인은 요즘 새로운 테크닉을 발견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당장 하지 않으면 까먹을까 봐 말을 끊는 거라며, "잠시 말을 멈춰 봐!" 하고 자기의 생각을 머릿속에 잠시 저장하는 시간을 갖곤 한다. 그것도 방해 되기는 하지만..


h. 자주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기를 어려워 한다. (예: 줄 서기)

X. 괜찮다. 근데 약간 빨리 하고 싶고 전정긍긍, 짜증나는 기분은 있다. 예를 들면 빨리 걷는 편이고, 남들이 천천히 걸으면 답답해서 짜증난다. 거의 모든 사람이 나보다 느리게 걷고 매일 그러니까 매일 좀 답답해진다. 위 문항과 비슷한 것 같다.


i. 자주 남을 방해하거나 끼어든다. (예: 대화나 놀이, 활동에 끼어듦. 허락을 구하지 않고 남의 장난감을 사용함, 청소년이나 성인은 다른 사람이 하는 걸 방해하거나 자기가 대신 하려 함.)

X. 이 문항도 위의 g, h와 비슷한 느낌인 듯. 나의 아주 가까운 ADHD러는 자기가 찾은 밈을 보여 주겠다고 일하고 있는 나한테 와서 "이것 좀 봐" 한다. 내가 "이따가"하고 답하면, "진짜 짧은 건데"라고 몇 차례 더 조른다. 끝까지 못하게 하면 갑갑해 죽으려고 하며 돌아간다.

 

동그라미 1개, 세모 2개. 나는 다섯 개를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2)과잉행동-충동성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부주의형도 어차피 정신적인 과잉행동과 충동성을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충동적이지 않다는 얘긴 아니다. 나는 공존질환 조울증 2형이 있어서 경조증 기간동안은 과잉행동-충동성 증상이 대부분 해당할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패턴이 아니므로 ADHD 진단기준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큰 기준 A.의 내용은 (1)부주의, (2)과잉행동-충동성 중 하나 혹은 모두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기능수준이나 발달/성장에 관여하는가? 를 감별하는 것이었다. 나는 (1)부주의 영역에 해당되고, 이것이 내 기능 수준에 관여했고, 불안 및 강박성향을 많이 높였으므로 발달에도 관여한 것 같다.




B. 부주의 혹은 과잉행동-충동성 증상 여러 개가 12세 이전에 나타났다.


중요한 기준이다. 나중에 신경발달장애와 신경다양성에 관해 특별히 다루고 싶은데, 신경발달장애는 발달장애이기 때문에 기분장애나 성격장애와 달리 어린 시절부터 나타난다.


C. 부주의 혹은 과잉행동-충동성 증상 여러 개가 두 가지 이상의 환경에서 나타난다. (예: 가정, 학교, 일터, 친구 혹은 친척과, 또 다른 활동 중에)


모든 증상이 가정에서만 혹은 일터에서만 혹은 친구관계에서만 발생한다면 다른 문제일 수 있다. 나는 가정생활과 일터, 취미활동에서 증상들이 나타난다.


D. 증상이 인간관계, 학업이나 직업적 기능에 관여하거나 그것들의 질을 낮춘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


살아가는 데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증상'으로 다룰 필요가 없다. 특성 정도로 생각하면 될 일이다. 대학교 정말 힘들었다. 일도 항상 힘들다. 내가 잘 못하는 꾸준한 일들은 실패할 걸 알아서 아예 안 하려고 하니까.


E. 증상이 조현병이나 다른 정신병적 장애의 흐름에서만 제한적으로 발생하지 않으며, 다른 정신장애에 의해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예: 기분장애, 불안장애, 해리성장애, 성격장애, 약물중독이나 금단현상)


조현병과 ADHD가 공존질환일 수 있지만, 조현병의 틀 안에서만 부주의와 과잉행동-충동성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조현병으로 인한 증상이라고 본다는 뜻인 것 같다. 우울증, 조울증, 범불안장애, 연극성성격장애, 경계선성격장애 등에서도 부주의와 과잉행동-충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다른 진단이 이 환자의 증상에 더 잘 설명되는 경우 ADHD 라고 보지 않는다.


나는 ADHD와 함께 조울증도 진단 받았는데, 임상심리사는 기분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어린 시절에 부주의 등의 증상이 있었는지 물어봤다. 나는 어릴 때가 더 심했다고 답했다. 그래서 조울증이 내 증상을 더 잘 설명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다음은 진단 시 함께 명시해야 하는 항목에 대한 안내. 내가 받은 종합심리검사에서는 명시되지 않았고, 처방전의 코드로는 부주의 우세 표현형으로 표시되어있기는 하다(F90.0). 중증도는 아무도 명시하지 않았다.


다음 중 하나를 명시하세요

314.01 (F90.2) 복합 표현형: 지난 6개월간 A1(부주의) 진단기준과 A2(과잉행동-충동성) 진단기준이 모두 충족하는 경우.

314.00 (F90.0) 부주의 우세 표현형지난 6개월간 A1(부주의) 진단기준은 충족하지만, A2(과잉행동-충동성) 진단기준은 충족하지 않는 경우.

314.01 (F90.1) 과잉행동-충동성 우세 표현형지난 6개월간 A1(부주의) 진단기준은 충족하지 않고, A2(과잉행동-충동성) 진단기준만 충족하는 경우.


해당한다면 명시하세요

부분관해상태: 이전에는 진단기준에 충족되었으나 지난 6개월간 완전히 진단기준에 부합하지 않았으며, 증상들이 여전히 사회적, 학업 혹은 직업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


현재의 중증도를 명시하세요

경증: 증상이 진단을 내리는데 필요한 정도를 거의 넘지 않거나 아예 넘지 않고, 사회적 혹은 직업적 기능에 사소한 손상만을 일으킨다.

중등도: 증상이나 기능적 손상이 경증과 중중증의 사이다. (이렇게 게으른 설명을 할 수가...)

중증: 많은 증상이 진단을 내리기에 필요한 정도를 넘거나, 특별히 중증인 증상들이 존재하거나, 증상들이 사회적 혹은 직업적 기능에 현저한 손상을 일으킨다.




진단적 특징들


이 부분은 진단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시한다. 진단 기준을 좀 풀어서 반복해 쓴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이 중 내가 관심이 간 부분만 추리자면, 충동성에 대한 부분이다.... 로 시작하는 다음 편을 기대하세요!




진단 기준이 목록으로 되어 있어 제일 읽기 간편하고 재밌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미 진단을 받은 입장에서는 다음 부분이 훨씬 중요하다.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도 달리 의심해봐야 할 다른 진단 리스트가 더 유용할 것 같다. 어차피 진단을 내리는 것은 전문가의 몫이니까. 오늘은 너무 졸려서 마무리는 대충하고 해 뜨기 전에 얼른 이만 자야겠다. 왜 아침 다섯 시가 되었을까...


생각이 많아서 인생 살 시간이 모자랍니다. 그렇다면 글이라도 많이 쓰려고요. 누구나 생각에 시간을 쏟아 붓지는 않기 때문에, 저의 결과물들이 누군가에게는 흥미로운 깨달음이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저의 생각을 흥미롭게 보셨다면 구독하고 종종 읽어 주세요.

선율 / 트위터

Photo by Pieterjan Montens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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