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계획을 미리 세우는 인증은 확실히 오늘을 살도록 만드는 좌표임이 분명했다. 매번 같은 내용이라고 투덜거려도 이대로 하면 할 일은 다 하는거 아니겠는가! 뿌듯함이 밀려온다.
새롭게 스스로 만든 인증은 하루 10분 그림그리기였다. 네이버 밴드에 있는 1일 1그림 인증을 하긴 했지만 그쪽은 3일을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쪽 선긋기 연습은 2일 돌파. 지금은 삐뚤빼뚤 낙서 같다. 민망했다. 그래도 조금씩 실력이 늘어 간다는 기분은 단순 착각은 아니겠지?
챌린저스에서는 개인 도전 챌린지도 개설할 수 있는데 기초화장이 매우 부족한 나는 이걸 도전했다. 주5일 아침저녁 스킨, 로션 바르기. 하루에 인증사진을 4번을 찍어야한다. 이걸 4주 한달 목표로 삼았다.
덕분에 예쁠리 없는 얼굴까지 직접 인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소심한 관심 종자의 최후의 발악이었다.
어제는 경축! 글쓰기 인증 5일째 돌파를 성공했다. 앞의 내용을 이어 쓰려면 이때까지 적은 글을 천천히 읽어봐야 했다. 앞뒤가 제대로 들어맞는지 살펴보는 건 둘째문제였다. 과연 나는 원하는대로 쓰고 있는가 였다. 지금까지는 생각해 둔 쪽으로 적어나가고는 있지만 솔직히 자신은 없었다. 그래서 결국 어젠 많은, 목표로 정해진 3000자는 커녕 2000자도 못 채웠다.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는 부분은 하루 1편 단편읽고 요약하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글에 대한 감이랄까 손에 꼭 붙잡고 있게 해줬다. 쌓아둔 책도 읽고 다른이의 요약본도 읽어서 저절로 공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