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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할까?

"너에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by 자연처럼

아침 출근 시간, 지하철 내 옆자리 한 자리가 비었다. 두 젊은 여성이 동시에 다가왔고, 간발의 차이로 한 사람이 먼저 앉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그녀는 옆에 선 사람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못 앉은 사람은 아쉬운 표정으로 손잡이를 붙잡았다. 흔들리는 지하철 안에서 나는 씁쓸한 마음으로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학교에서 배운 도덕에서는 상대에게 먼저 양보하고 그다음이 내 차례라고 가르쳤다.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정신은 퇴보하는 것일까? 우리 사회의 슬픈 현실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먹먹해진다. 20년 이상을 학교에서 배웠는데, 도대체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가르쳤는지 궁금해진다.


그런데 가끔 뉴스에서는 연못에 빠진 사람을 구하거나, 불이 난 현장에 몸을 던져 사람을 구하는 소방관의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의인이라 부르며 그들의 행동을 높이 칭송한다. 현 세상에서 그런 사람이 너무 귀하기 때문일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옛날에 옳았던 것이 구식이 되고, 예전에 잘못되었던 것이 최근에는 옳은 것으로 평가받는 세상이 되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시기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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