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부지러너 Apr 15. 2024

사명감과 책임감의 차이

조직문화 Letter. 55

MZ세대 관련된 많은 이야깃거리들이 회사에서 거론되고

조직문화 측면에서는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되어

회사의 문화나 일하는 방식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회사에서 바라는 단 하나의 인재상을 토대로

모두가 획일화된 조직문화와 One Spirit을 강조하는 시대에서


이제는 모두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존재이며

다양한 인재들이 함께 생각을 나누고 협업하고

모두가 다양성을 존중받는 본인만의 트랙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90년대생이 아니라 2000년대생이 회사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상황과 가치관이 충돌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3요'의 시대라고 합니다.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고 하는데서 기인한 '3요'의 시대는

명확한 R&R을 기반으로 내가 맡은 부분 외에 일에 대해서 거부감을 나타내는

단적인 사례를 라임을 맞춰 표현한 것 같습니다.


물론 외국에서는 Job Description에 적히지 않은 내용의 근로를 수행하는 경우

부당하다고 어필하거나 업무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외공장에 파견 나가있는 주재원 동료분들에게 전해 들은 적은 있습니다만

이런 일들이 국내회사들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맡지 않은 일도 열심히 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사명감을 가지고 회사와 조직의 성장, 나아가 국가의 발전을 위해 일하던

기성세대의 업무 태도와 일하는 방식, 그리고 장시간의 근로시간을 답습하자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본인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사명감과 책임감은 비슷한 정서를 향유하지만 엄연히 다른 부분입니다.

모든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요즘 시대에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적어도 내가 맡은 일과 그 일의 전후방에 연관된 일에는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것은

나와 회사에 모두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회사와 개인의 생활을 철저하게 분리한다고 할지라도

같은 시간 일을 하는 조건에서

최소한의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 어떤 숭고한 사명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즐겁거나 나에게 꼭 맞는 일을 찾는 과정에서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에도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경험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임감은 기본, 사명감은 플러스 알파니까요.

오늘도 파이팅


#스타트업 #조직문화 #사명감 #책임


매거진의 이전글 Work & Life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