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남편이 저와 같이 운영하는 《인도에서 공부하기》 밴드에 올린 글입니다.제가 동감하는 바가 많아서 여기에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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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운동 한가지를 배워두면, 평생가는 좋은 습관을 가진 친구를 옆에 두는 것과 같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 스포츠를 통해서 인생을 배운다고도 하는데, 골프, 야구 그리고 크리켓에서 그 예를 찾아보았다. (아래 글은 신문매체에서 발췌하였고 부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가미했다). ****
이즈음 큰사고를 겪은 그가 재기할수 있기를 바란다. 구글표.
1. 타이거 우즈가 위기를 극복하는 법 >> "골프는 인생과 가장 닮은 스포츠이다. 골프는 표면이 고르지 않은 곳에서 펼쳐지는 경기이고, 모든 것이 당신에게 달린 경기이기 때문이다."
-토머스 프리드먼 칼럼 <타이거 우즈와 인생이란 게임> 골프 황제라 불리는 타이거 우즈가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습니다. 드라마같은 그의 인생이 다시 한번 위기가 빠진 겁니다. 2019년 타이거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11년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추가하면서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네 번의 허리 수술, 세상 시끄러운 불륜 스캔들을 딛고 돌아왔던 겁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라드먼은 "골프에서 성공의 많은 부분은, 인생에서와 마찬가지로, 잘 친 공과 못 친 공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썼습니다. "경기를 중간에 그만둘 수도 있고, 골프채를 던질 수도 있고, 속일 수도 있고, 징징거릴 수도 있고, 캐디 탓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하지 않고 제대로 공을 쳐서 그린 한 가운데로 올릴 수 있다면? 그것도 엄청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그건 운과 체력만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프리드먼은 그건 끝없는 연습의 결과라고 말합니다. 남아공의 전설적인 골프선수 개리 플레이어는 "연습을 하면 할수록 운이 더 좋아진다"고 했습니다. 인생과 골프에 대해 통찰력을 주는 여러 표현이 많지만, 그 중 마음에 와닿은 문장은 이런 거였습니다. "인생의 모든 여정이 그렇듯, 골프에서 모든 라운드가 하나의 여정이다. 그리고 그 길은 직선이 아니다. " ****
구글에서 가져옴.
2. 야구 해설가, 하일성의 야구예찬 >> 자살로 인생을 마감했던 하일성 야구해설가는 야구를 인생에 곧잘 대입해서 설명하곤 했다. 70-80년 사춘기.청년 시절은 즐길만한 엔터테인먼트가 태부족이었다. 고교야구 그리고 초창기 프로야구 경기보는게 큰 樂이었다. 채널 선택의 여지가 없던 시절이기도 했다. 평일 저녁시간대 밥상머리에서 TV켜면 고교야구중계 방송을 했다. 자연스레이 들리는 그의 구수한 구라성? 야구해설을 들으며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인생말년에 빚더미로 인해 고초를 겪었다고 한다. 그는 야구에 빗댄 인생관을 창조했지만, 정작 당사자는 현실세계에서 처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등졌다. 그러나 그가 만들어낸 야구와 연계한 인생관은 - 그가 마지막 인생여정을 실패로 끝낸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 - 만인에게 인생역전이라는 희망을 남겨 주었다. ** 내가 해설자로 살아 오는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야구의 매력은 무엇입니까"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럴 때마다 "한마디로 역전입니다"라고 답했다. 9회 말 투 아웃이 되면 경기 종료까지는 아웃카운트가 1개만 남는다.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은 0.4~0.5초면 포수의 미트에 꽂힌다. 3시간 넘게 진행되던 승부가 잠시 후 끝난다. 성급한 관중은 이미 자리를 뜨기 시작한다. 하지만 잘 맞은 타구 하나가 담장을 넘어가면 모든 것은 원점으로 되돌아가거나, 승부는 뒤집힌다. 야구의 매력은 극적인 역전에 있다. 1984년 LA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A는 친구의 빚 보증을 잘못 섰다가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자기 잘못도 아닌데 한순간에 거덜날 거라고 생각하니 두렵기만 했다. 이 친구는 자살까지도 생각했지만, 다행히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 나는 사석에서 이 친구에게 "어떻게 해서 다시 일어서게 됐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때 그는 "극단적인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자살하면 역전의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에 절대 그럴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야구가 그렇듯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다. 늘 역전 가능성이 있다. 9회 말 투 아웃이라는 것은 경기가 거의 끝났다는 의미가 아니고, 여전히 역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야구의 또 다른 매력은 홈런이다. 홈런 한 방이면 최대 4점까지 한꺼번에 뽑을 수 있다. 축구 배구 농구 등 다른 어떤 종목에서도 이처럼 단숨에 많은 점수를 올릴 방법은 없다. 오직 야구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야구의 규칙 중 특이한 것은 홈에서 시작해서 홈으로 끝난다는 것이다. 출발한 곳으로 다시 돌아와야 점수를 인정한다. 이는 인생과 비교해도 상당히 의미 있는 규칙인 것 같다. ****
인도의 국민 스포츠, 크리켓!
3. MS의 대표인 나델라의 크리켓 회사 경영 교훈 >> 웬만한 인도 학교 운동장에 가보면 아침 일찍부터 온종일 크리켓 선수들이 훈련과 연습 경기를 하고 있는 광경을 보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공 한번 잡아보기도 쉽지 않고 단체경기이기에 투수, 포수 외에는 매우 따분한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크리켓에 집착하고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단서가 될만한 이야기를 MS 대표로 재직중인 인도출신 나델라 Nadella씨의 인터뷰에서 찾았다.
그는 학부까지 인도에서 마치고 미국으로 갔는데, 인도에 있을 적엔 크리켓 광이었다고 한다. 10 선수중 4명 아웃인 상태에서 점수가 18점일 때(아주 어려운 상황, 야구로 치면 9회말 2사 만루의 역전기회라고나 할까?)와, 1명 아웃일 적에 점수가 200점일 때(느긋한 상황) 타석에 들어선 선수의 마음가짐이 엄청 다르다는 것이다. 팀이 어려울 적에 타석에 들어서면 팀에 기여하고자 부담감, 책임감, 용기 등이 백배 더 요구된다. 이런 경험들을 크리켓 경기에서 얻었다고 하며, 이 경험들은 회사 경영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한다.
어려운 위기상황에서 최고경영자가 의사결정을 내릴 적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최고경영자의 고뇌는 크리켓 경기에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선수가 마주하는 절체절명의 순간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야구는 매회 공수를 바꿔가며 끊어서 하는 경기이고, 크리켓은 공수 전환없이 쭉 이어지는 경기라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야구에서도 9회말 투아웃 만루라는 극적인 상황이 있으니, 역전타를 쳐야 하는 선수의 부담감은 크리켓과 매우 비슷하다.
우리는 야구를 흔히들 인생에 비유하곤 하는데, 인도에선 크리켓을 비즈니스와 비교하는게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