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처에 편재하는 인도출신 전문가들

19세기와 21세기가 공존하는 인도

by kaychang 강연아

저희 《인도에서 공부하기》 밴드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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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국내뉴스를 보는데, 낯익은 얼굴이 보입니다. 이름과 얼굴 보면 인도출신이다...라는 것이 금새 파악이 되는데요, Dr. 소미야 스와미나탄Soumya Swaminathan입니다. WHO chief scientist입니다.

아시다시피 인도는 전 세계 거의 모든 분야마다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이들은 전세계 지역사회에서, 특히 영어권 국가들에서 양적으로, 질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택시 타면 인도계가 -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포함해서 - 주류이듯이, 의료 분야같은 전문 의료분야에서도 글로벌하게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트위터의 CEO가 인도인이 되어서 체크해보니 글로발 대표적인 IT기업의 6명의 총수들이 모두 인도인들이더라고요.


{ 농담삼아, 인도인들이 해외여행 갈 적에, 기준삼은 것 중의 하나가 (제발이지) 자기네 인도인 마주치지 않는 곳에 가고 싶다... 랍니다. 화교처럼, 그만큼 어디가나 인도인 없는 곳이 없다는 의미겠지요.^^ }


인도인들의 글로벌 지향 또는 아메리칸 드림은 못사는 사람, 잘 사는 사람 또는 배운 사람, 못배운 사람할 것 없이 공통의 트렌드라고나 할까요? 각계 각층별로 나름의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가 굳건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제 성공한 전문가들이 고국 인도에 그 은혜를 보답하는 선순환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소위 인도계 전문가 집단은 자신이 배운 바를 자기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위한 활동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아래 소미야 의사는 작년 초 코비드19 초창기 부터 인도 매스컴과 수시로 인터뷰하면서,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그 핵심과 어려움 등을 있는 그대로 차분한 어조로 성실히 설명하여 왔습니다.


이제 그 혜택은 고스란히 인도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바로 앞을 내다보기 난망한 불확실한 시절에, 적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려주면서 안심시켜 주는 믿을 수 있는 검증된 전문가 리더를 뒀기 때문입니다.


인재란 산업계에만 국한된 게 아닐 겁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일회성 프로젝트로 삼는 대외 전시 또는 과시용이 아니라 십수년 장기적인 관점에서 키워 나가야 하겠습니다. 개개인의 불굴의 각고의 노력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혼자서만 이룰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기에, 능력있는 사람, 정신 제대로 박힌 사람을 제대로 발굴하고 칭찬하고 포용하면서 더욱 키워주려는 주변 환경이 급선무입니다. 늘 따뜻한 아랫목에서 양지바른 한쪽만 차지하려고 한다든지, 실패와 리스크를 최소화하려고 남이 잘 하는 것을 따라하는 쏠림에서 탈피하려는 노력과 묵묵한 실천을 북돋워 주고 격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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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19세기와 21세기가 공존한다는 뜻은 여러가지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직 19세기 때의 일상을 재현하 듯 그대로 답습하며 살고 있는 계층들이 존재하고, 첨단 분야와 재래식 허드렛 일들이 모두 한 그릇에 담겨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나름 조화롭게 자연스레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올린 글 또한 의료분야의 최고봉인 WHO 핵심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는 이가 바로 인도출신입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 블루 컬러든 화이트 컬러든 망라해서, migrant worker들의 계층이 매우 다변화되어 있고 두터운 인도만의 특성이 우리에겐 극단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 흔히들 개천에서 용난다고 하는데요, 인도에서는 여전히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토양이 있거니와 흙수저 출신이 아니더라도, 좁은 울타리 내의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그 꿈을 더욱 갈고 닦아서 글로벌 전문가 인재로 거듭나려는 개개인들의 발전적인 도전이 끊이지 않는 현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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