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eagle Oct 28. 2022

08. 비상금까지 없다면 우린 더 불행할 거야

나와 남편은 각자의 용돈 50 원으로  먹고 친구 만나고, 커피도 마시고 술도 마시고 하고 있다.  안에서 경조금을 해결하기도 하는데, 그럼 정말 일주일에 10 원씩 x 4, 40 원밖에 못쓰게 된다. 1주일에 10 원이라는 돈이  괜찮겠네! 싶겠지만,  무려 오늘 점심에도 팀에서 커피를 산다는 명목으로 2 원은   같다. 게다가 친구 생일이니 2 원짜리 배스킨라빈스 기프티콘, 아침에 나를 위한 작은 힐링타임 커피 한잔, 퇴근길 간단한 용건으로 병원에 들러서   하면 금방 10 원이 소진이다.


 그리고 둘이서 집이나 외식을 하는 비용은 공동 생활비 50 원으로 생활한다.  돈으로 크린토피아에서 세탁도 해야 하고, 세제도 사고 마스크도 사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돈으로는 전세자금 대출 이자를 갚고  돈으로는 비상금 통장에 넣는다. 대출원리금을 갚으면 갚을수록 이자가 줄고 비상금이 많아지는  기분이 좋다. 은행으로  돈이 나에게 쌓이는 기분이라  좋다.


 비상금은 처음에 50 원으로 시작해서 이자를 갚으면서 점점   원씩 올라가고 있는데,  돈으로 월말에 생활비가  떨어졌거나, 각자의 용돈이  떨어졌으면 5~10  수준으로 리필해서 쓴다. 다만,  리필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정해진 1달을 끝까지 최대한 정해진 버짓 안에서 쓰려한다.


 그래도 정말 한계에 다다르면 서로에게 어느 정도 금액이 필요하다고 같이 공유를 하고 꺼내서 쓴다. 서로가 당연한  쓰는  아니라 내가 쇼핑하고 싶은  참고, 내가 후배들 있을  거하게 쏘고 싶은  참고, 내가 편히 택시 타버리고 싶은  참고 살고 있고,  남편도 그렇게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만큼 쓴다.


 비상금 통장은 둘이 서로 입출금 내역과 현재 모은 돈을 볼 수 있도록 카카오 뱅크 모임통장으로 만들었다. 비상금 외에도 연간 부모님 용돈과 자동차보험을 위해서 매달 34만 원씩 x 12개월씩 모으고 있다. 예상 가능한 지출로 인해 스트레스받지 않고 미리미리 우리끼리의 보험을 들어놓는 격이다. 그래서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 때에는 따로 적립해온 우리의 예상 가능한 비상금에서 지출하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 이 비용은 카카오 뱅크 모임통장의 세이프 박스 기능으로 따로 모으고 있다. 이자도 조금씩 준다!

 

 용돈이나 생활비 리필 외에도 가끔 여행을  일이 있거나, 서로의 생일에 근사한걸 먹으러 가고 싶거나  때에 사용하고 있어서  비상금으로 가끔은 특별한 하루를 만드는  사용한다. 이렇게 여행도 가고 근사한 식당도  거면 생활비에 그냥 포함해서 하는 것과 조삼모사이지 않을까 싶을  있지만. 당연하고 평범하게 영위하는 소비와 아끼고 아꼈다 소중하게 사용하는  번의 기회는 짜릿함이 다르다!  행복하고  특별하다!

 앞으로 비상금이 조금 더 모이면 이 안에서도 병원 등으로 진짜 급한일이 있을 때 쓸 비상금 / 경조사비 등으로 필요한 비상금 / 우리가 여유 있게 쓸 수 있는 리프레시 비상금으로 좀 더 세분화시켜 놓으면 더욱 마음 편히 가계부 관리가 될 것 같다!

이전 02화 09. 인스타가 내 말을 도청하나 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