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워크 한강(2023.10.14)
뇌출혈 재활운동의 일환으로 10.14(토) 한강다리 5개를 넘나드는 총 20Km의 "2023년 브릿지워크한강" 걷기 대회를 신청하였다
2022년에도 참석했던 문여사는 11.10(금)-12(일) 예정된 한라산 등반에 대비하기 위해 20L 배낭을 메고 참여했고 나는 김밥과 물을 담아왔던 백팩만 메고 대회에 나섰다
12시 무렵 행사장에 도착할 때쯤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쏟아져 행사장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출발시각인 14:00에 가까워지면서 꽤 많은 참석자들이 모여들었고 일순간에 분위기가 축제의 장소로 바뀌었다
문여사와 나는 출발지점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활기찬 모습으로 같이 출발하였지만 중간지점부터는 차츰 속도차이가 나면서 문여사가 날 추월해 앞으로 나갔고 먼저 도착점에 도달했는데 완주까지 총 4시간이 소요된 반면, 나는 발에 물집까지 잡혀가며 투혼을 발휘한 끝에 20Km를 총 4시간 15분에 완보할 수 있었다
대회는 20Km뿐 아니라 10Km 코스도 있어 출발시간만 다르게 배치하였고 많은 젊은 연인들이 손잡고 산책하듯이 10월의 가을을 만끽하면서 한강 다리를 넘나드는 코스를 즐겼는데 그들 속에 참여한 나도 왠지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14:00에 출발해 어둑해질 무렵인 6시 15분경 결승점에 도달해 먼저 도착해 있던 문여사의 환호 속에 완주 축하를 받으며 사진도 찍고 그럴싸한 모양의 메달도 받으며 2023년 브릿지워크 한강(20Km) 완보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