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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찬선 Dec 25. 2024

별은 말하지






아이야 


네가 잠들면 크고 작은 별들이 소곤소곤 

'네 눈처럼 빛나는 건 세상 어디에도 없어' 속삭인단다


네가 뛰어놀 땐

바람이 

'네 숨결처럼 곱디 고운건 세상 어디에도 없어' 빙그레 미소를 짓는단다 


햇살도 말한단다 

네 마음처럼 따뜻한 건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혹시 뛰다가 걷다가 눈에 티끌이 들어가면

그냥 눈을 깜박이면 돼

촉촉한 눈물이 네 눈을 더욱 반짝반짝 빛 내줄 거야


행여 숨이 차면 들숨 날숨 나불거리면 돼 

세상이 점점 넓어질 거란다 


겁내지 마 아이야

네 곁에 항상 별 바람 햇살이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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