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네가 잠들면 크고 작은 별들이 소곤소곤
'네 눈처럼 빛나는 건 세상 어디에도 없어' 속삭인단다
네가 뛰어놀 땐
바람이
'네 숨결처럼 곱디 고운건 세상 어디에도 없어' 빙그레 미소를 짓는단다
햇살도 말한단다
네 마음처럼 따뜻한 건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혹시 뛰다가 걷다가 눈에 티끌이 들어가면
그냥 눈을 깜박이면 돼
촉촉한 눈물이 네 눈을 더욱 반짝반짝 빛 내줄 거야
행여 숨이 차면 들숨 날숨 나불거리면 돼
세상이 점점 넓어질 거란다
겁내지 마 아이야
네 곁에 항상 별 바람 햇살이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