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오동통 볼 살 안에 숨겨진 작은 똥고집
이래야 하나
저래야 하나
망설임 속에 훅 하고 터져 나오는 웃음들은
까치발 돋움하고
넘겨다 보이는 세상 일 뿐 전부가 아니란다.
손짓 발짓 눈짓에 함박웃음 짓는
따스한 눈 빛도
콩콩 뛰는 눈높이만큼 일 뿐 전부가 아니란다.
아이야
바랑 안의 외길 너무 높이 뛰려 하지 말고
너무 넓게 가려하지 말고
꽃바람 하늘과 함께 보이는 만큼만 담아보렴
그래도
덜커덩! 헛발질에 놀라지 않고
에잉 ~ 툭 툭 일어설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