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와이파이, 셀룰러 데이터, 테더링

인터넷이 우리에게 도착하는 방법들

by 키라쿠

우리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합니다. 날씨를 보고, 메시지를 확인하고, 뉴스를 읽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모든 정보들은 도대체 어떤 경로를 거쳐 내 휴대폰에 도착하는 걸까요?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흘러오는 데이터, 그 길에는 몇 가지 방식이 있는데요. 오늘은 하루 동안 우리가 경험하는 인터넷 연결 여정을 따라가며 와이파이, 셀룰러 데이터, 테더링을 알아보겠습니다.



1. 아침: 집안에서 만나는 와이파이(Wi-Fi)

와이파이는 인터넷 공유기가 보내는 무선 전파를 통해 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속도와 안정성이 뛰어나고 데이터 사용량 걱정이 없지만, 공유기 범위를 벗어나면 쓸 수 없습니다.

아침에 침대 옆에서 휴대폰을 켜면 가장 먼저 연결되는 건 집안의 와이파이입니다. 공유기는 인터넷 신호를 받아 무선 전파로 뿌려주는 작은 관문 역할을 하죠.

비유하자면, 와이파이는 집안에 흐르는 수도관 같은 것입니다. 수도관이 연결된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나오듯, 공유기와 연결만 되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은 손쉽게 인터넷을 쓸 수 있죠. 하지만 물줄기가 벽에 막히면 약해지듯, 와이파이 신호도 벽이나 거리의 영향을 받아 방에 들어가면 느려지는 일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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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낮: 길 위에서 의지하는 셀룰러 데이터(Cellular Data)

셀룰러 데이터는 통신사 기지국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이동 중에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해주는 방식입니다. 어디서든 연결이 가능하고 이동 중에도 안정적이지만, 요금제와 데이터 제한이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집을 나서면 이제 와이파이는 닿지 않습니다. 대신 스마트폰은 근처의 기지국과 연결되어 셀룰러 데이터를 이용합니다. 기지국은 동네마다 세워진 거대한 안테나로, 우리가 걷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더라도 끊김 없이 신호를 이어줍니다.

비유를 해보면, 셀룰러 데이터는 고속도로 교통망과 같습니다. LTE는 2차선 도로, 5G는 8차선 고속도로 같은 거죠. 도로가 넓을수록 더 많은 차(데이터)가 빠르게 달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동하면서도 끊기지 않는 이유는, 도로가 이어져 있듯 기지국들이 촘촘히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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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후: 급할 때 쓰는 테더링(Tethering)

테더링은 스마트폰을 임시 공유기로 활용해, 다른 기기가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하는 기능입니다. 급할 때 유용하고 유연하지만, 배터리 소모가 크고 장시간 사용하기엔 부담이 큽니다.

출장이나 외부 미팅에서 노트북을 켜야 하는데 주변에 와이파이가 없다면? 이럴 때 구세주가 되는 기능이 바로 테더링입니다. 내 스마트폰이 인터넷 신호를 받아, 다른 기기에게 다시 나눠주는 것이죠.

비유하자면, 테더링은 휴대폰을 휴대용 발전기처럼 쓰는 것입니다. 갑자기 전기가 끊겼을 때 임시 발전기로 불을 켤 수는 있지만, 오래 쓰면 금세 기름이 닳듯이 테더링도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고 데이터도 빠르게 줄어듭니다. 그래서 장거리 여행 중 스트리밍 같은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고, “잠깐 급할 때” 쓰는 임시 다리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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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아침에는 집안의 와이파이, 낮에는 길 위의 셀룰러 데이터, 오후에는 급할 때 쓰는 테더링처럼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통로를 통해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각각은 수도관, 고속도로, 휴대용 발전기에 비유할 수 있듯 저마다의 장단점과 역할이 있죠.

다음 글에서는 한 발 더 들어가서, 우리가 이렇게 연결된 인터넷을 통해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 중 하나인 ChatGPT 같은 인공지능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단순히 “대답을 해준다”를 넘어, 그 뒤에 숨은 작동 원리를 알게 되면 훨씬 흥미로운 세상이 열릴 거예요.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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