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과 장마가
정반대 같지만
천재와 바보처럼
백지 한 장 차이
가뭄이 계속되자
식물이 말라죽기 시작하고
비가 내리자
식물이 무럭무럭 자라더니
장마가 계속되자
토마토도, 고추도 모두
피부에 균열이 생긴다
너무 가물지도 말고
너무 퍼붓지도 말면
얼마나 좋을까만
세상사가 맘대로 안 되듯
하늘의 일도, 인간의 마음도
누군가 오로지할 수 없는 일
사랑과 미움이
사람은 근원적인 외로움을 타고 난다고 합니다. 막연하게 문학을 꿈꾸었던 소녀가 어느덧 중년이라는 지점을 넘었습니다. 삶이 외로울 때면 글쓰기를 친구 삼아 위안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