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도 언제가 여기서도 강연하면 좋겠다."
"그래. 그런 날이 오겠지."
정독 도서관 인근은 우리 부부의 쌓인 추억이 유독 많은 곳이다.
아내의 흐릿한 바람이 어느 가을날 맑은 현실이 되었다.
정독 도서관 강연에는 목이 마른 나에게 포도즙을 건네는 스님이 계셨고, 강연 후 너무나 유익한 강연이었다는 논술 선생님이 계셨고, 악수를 청하는 동시대를 살아간 아재가 있었으며, 줄의 끝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사인을 청하는 귀여운! MZ가 있었다.
HJ의 다음 위시 리스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