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9일 신안 앞바다에서 조업을 하던 어부의 그물에 걸린 도자기는 원나라 시대 청자로써 그 가치가 10만 달러에 이르는......>_1976년 2월 24일 동아일보_
인터넷은 물론이고 삐삐도 없던 시절이었지만 도자기 하나의 가격이 10만 달러에 달한다는 신문기사는 사람의 입을 거치며 부풀려지고, 어떤 이들에게는 신화가 되었습니다.
신안 인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어촌마을로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구름 떼처럼 몰리는 인파로 목포의 선창가 주변에는 돈이 있어도 여관방을 잡기 어려웠으니!
대한민국의 섬마을을 향한 ‘도자기 러시’의 시대가 열렸으며, 훗날 이 보물선의 이야기는 미생의 윤태호 작가에 의해 '파인'이라는 웹툰으로 탄생했고, 2025년에는 "파인 :촌뜨기들'이라는 드라마로 방영되었다.
도대체 중국 도자기를 가득 실은 배는 어쩌다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했을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700여 년 전 배가 출항했던 역사 썰명회의 현장으로 가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1JffcVNz70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