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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선물투자로 800백의 수익을 올린 사나이!

by 김재완


1921년 5월 28일, 경성 최고의 호텔인 조선호텔 대연회장에서 무려 30억 원의 비용이 투입된 초호화 결혼식이 열립니다. 신랑은 20대 초반으로 하인 출신이었고, 신부는 당대 최고의 엘리트이자 경성 최고의 미인으로 불렸던 동갑내기 김후동이었습니다.


신랑은 인천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자신의 하객을 위해 전세 기차를 준비했고, 하객 중에는 인천 시장 격인 부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고위인사가 즐비했습니다.


"경성역에서 차량이 대기하고 있으니 호텔까지 편하게 오시면 됩니다. "


경성역 앞에는 하객을 실어 나를 70대의 자동차가 대기 중이었는데요, 경성 전체에 자동차가 200대였으니, 신랑의 현금동원력은 가히 당대 최고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조선인들의 평균 월급이 40원이던 시절에 결혼식 당일 비용으로 3만 원을 뿌린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인가? 조선인 개미투자자들에게 신이라 불리던 사나이의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역사 썰명회의 문을 지금 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xbdlzT-UE&list=PLwsT4_MMuWqOyoL2DIFuRuRZhuyqmicQN&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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