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미국, 모두가 각자도생의 길위에 서다
우리가 알던 미국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2026년의 미국은 자국 이익을 앞세우는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검투사다."
2026년 3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은 단 몇 시간 앞을 내다볼 수 없게 전개되고 있다. 21세기의 첫 번째 25년이 지난 이 시점,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 정세는 '안정과 평화의 세기'가 될 것이라는 우리의 기대가 허상일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는다.
아울러 이러한 상황 변화가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 이후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 미국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지 하는 분석을 하게 만든다.
세계는 2026년 1월 3일 미국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기습 체포했다는 뉴스에 경악하며 새해를 시작하였습니다. 숨 돌릴 틈도 없이 미국은 그린란드에 대한 영토병합 의지를 드러냈다.
군사적 조치가 나타난 게 올해 초여서 그렇지 2025년이라고 해서 조용했던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4월 15일 "해방의 날"을 선언하며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미국과 무역을 하는 거의 전 세계 모든 국가에게 엄청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가 하면, 미국에 대한 천문학적 금액의 투자를 강요하였다.
다자주의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부정적 태도도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최근 미국은 다자주의의 상징인 유엔에 대한 불신을 강하게 드러내면서 동시에 공식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기후변화협약을 포함한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하였다.
미 국내적으로도 적지 않은 혼란이 보인다. 연초 미네소타에서 이민세관국 단속반의 총격에 의해서 무고한 시민 두 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이에 항의하는 집회와 시위가 이어졌다.
잘못된 이민정책을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미 국민의 지지를 얻어 선거에서 승리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이민자 단속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예견되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사태가 치달을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웠다.
미 국민들 사이에서도 지나치게 폭력적인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미 정부 인사들로부터 어느 정도 완화된 발언 및 입장 표명이 나오고 있기는 하다.
그래도 큰 방향에서 미국이 지금의 태도를 많이 바꿀 것 같지는 않다. 특히 대외정책에서 이런 입장이 계속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2026년 초 미 정부가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를 보아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모습은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모습과 확연히 달라 보인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단지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지난 몇 십 년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대통령이 등장했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앞으로 많은 나라들이 3년만 숨죽이고 큰일이 일어나지 않기 바라면서 생존하면 되는 걸까?
그런데 미 국민들은 왜 지금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대통령으로 뽑아준 걸까? 그것도 두 번씩이나.
사실은 우리가 알던 20세기 후반, 21세기 초반까지의 미국이 더 이상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이란침공 #트럼프2기 #미국우선주의 #다자주의의종언 #낯선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