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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늘도 뇌과학 책

에너지 끌어올려 저녁에도 쓸 수 있길

by 이빛소금

2023년 9월 8일 금요일


어제 읽은 책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을 위한 뇌과학]에서 평소보다 30분 일찍 일어나면 기억영역이 발달한다는 뇌운동법이 생각이 나 자기 전에 알람을 평소보다 30분 일찍 맞춰놓고 잤다. 커피를 마시면 잠이 안 오는 걸 자꾸만 망각하고 또 커피를 마셔서 새벽 3시가 지나서야 잠이 들었지만 신기하게 알람보다 4분 정도 일찍 스스로 눈이 떠졌다.


씻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이후 친구)와 짧게 통화하고 책과 노트북을 챙겨서 나왔다. 카페 오픈은 10시. 이르게 나와서 좀 걷다가 갈까 했지만 노트북이 무거워서 공원 벤치에 앉았다가 도착했다. 마찬가지였다. 쓸 말이 없고 쓰고 싶지 않고 집에 가서 눕고 싶었다. 하지만 또 이렇게 쓴다. 오늘은 키보드를 가지고 왔다. 확실히 키보드가 있으니 마음이 든든하고 키보드 소리를 들으면서 글을 쓰니 더 잘 써진다. 모닝페이지도 계속 쓰고 있는데 펜을 안 가져와서 어쩔 수 없이 노트북에 조금 썼다. (모닝페이지는 의식의 흐름대로 아침에 일어나 종이에 펜으로 쓰는 것을 말한다) 오늘 가져온 책은 잘 읽히지가 않아서 훑기만 했다. 밀리의 서재에서 재밌고 흥미로운 책[마음을 돌보는 뇌과학]을 읽었는데 에너지가 없어서 집중해서 못 읽었다. 오늘 운동을 꼭 해서 에너지를 끌어올려 다시 읽어야겠다.


맛있는 게 먹고 싶다. 요즘 입맛이 없어서 뭘 먹어도 그냥 그렇다. 맛있는 게 뭐가 있을까? 안양 중앙시장 떡볶이? 월남쌈? 다꼬야끼? 안양 스마일 슈퍼에서 팔던 냉동삼겹살? 삼겹실이 먹고 싶어졌다! 하지만 난 다이어트 중인걸? 맛있으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먹는 것으로 잠정 합의를 본다. 다음 주 토요일 이후에는 먹을 수 있을 거야. 일주일만 파이팅~


친구와는 메일 주고받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기존에는 매일매일 메일을 주고받기로 했다가 주중 3일로 변경했고, 일상 얘기를 주고받는 것에서 꾸준히 하고 싶어 하는데 잘 안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적는 것으로 변경했다. 나의 경우는 글쓰기 모임과 독서 모임을 준비하는 그 과정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친구는 매일 하고 싶은 것 5가지를 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해 말하겠다고 했다. 우리 둘은 참 많이 꾸준히 하고 싶어 하지만 그걸 못해서 속상해했다. 교환메일 프로젝트는 웬일로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스스로에게 대견스럽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시작인데 그동안 글쓰기 모임과 독서 모임 준비를 해보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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