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짠테크

속도 파봅시다!

by 심플맘

우리 젊은 날, 엄마에게 한번쯤 들어본 말

너만 치장하고 이쁘게 하면 뭐해.
방은 돼지우리인데!


이 말이 미니멀을 지향하는 우리 집에도 해당되지요.

지난 글에 깨끗한 저희 거실을 보셨을까요?

하지만 속은


주방 수납장 한 편입니다. 진짜 돼지우리입니다.

제가 미니멀을 하려는 이유는 바로 정리를 못하기 때문이에요.

혹시 이 사진을 보고 '속았다'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쩜 이렇게 정리를 못하는지.

차곡 차곡도 못 쌓아둡니다.

죄다 꺼내서 버릴 것과 남길 것을 구분합니다.

아이 약병은 아이와 '마법의 약'놀이를 해보려고 모아 두었는데지 않고 있어서 비우기로 합니다.

버릴 것을 구분해 버리고 종류별로 모아두니

이렇게 깨끗해집니다.


이제 겉과 속이 같은 사람 같나요?



저에게 비움이란 나를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남길 것과 비울 것을 정하는 것은 결국 '나'더라고요.

어떤 것이 나에게 중요한 것인지

추억으로 남겨도 되는 것인지 계속 가지고 있을 것인지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먹을 것인지 버릴 것인지 말이죠.


구매할 때, 회사들의 마케팅에 현혹되어

"어머! 이건 사야 해" 혹은 "이것만 있으면 내가 이뻐질 거야"란 생각으로 사게 되어

내가 결정한 것이라고 착각하고 샀던 것이 없었는지.

물건이 내 손에 들어와서 잘 쓰였는지.

쓸 때마다 혹은 볼 때마다 행복했는지를

뒤돌아 보다 보는 과정이 필요한 거 같아요.


비울 때도 내가 이걸 왜 샀는지 지금 비우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되짚어 본다면

다음 무언가 구매할 때 좀 더 신중하게 사게 되더라고요.


잊지 마세요. 미니멀은 짠테크의 우아한 버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