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단 한 번의 시선』 - 할런 코벤

비채 미국 추리소설

by 뿡빵삥뽕

매끄러운 미끄럼틀을 정속으로 주우욱 내려오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명절, 연휴, 주말, 방콕용 킬링타임 오락소설이다.

575쪽에 무게가 1kg이니 방콕에 참으로 어울리는 스릴러 소설. 어디 들고 나가기 싫은 무게. 방해받지 않는 주말에 읽을 수 있는 분량. 즐거움을 위한 독서.

현상소에서 찾은 사진 중간에 끼어있는 의문의 십여년 전 남녀 다섯의 사진. 그날 저녁 남편은 사진을 한번 보고는 그레이스와 두 아이를 두고 사라진다.

오래 전 보스턴 대학살이라는 콘서트장 압사사건의 생존자인 그레이스는 남편의 흔적을 쫓으며 그 이면에 다양한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손과 입김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에 보스턴 사건 희생자의 아버지인 칼과 의문의 청부업자 에릭 우, 권태에 빠진 주부 샬레인, 검사 덩컨이 뒤섞이며 현란한 화학작용을 일으키는데... 비달사순 광고에 나오는 챠라랑 풀리는 머릿결처럼 비밀도 시원하게 풀린다.

매끄럽게 넘어가는 과일소주가 일어날 땐 휘엉청 만드는 것처럼 시간 모르게 술술 읽다보면 엉뎅이가 아파서 일어나기 힘들어진다.


할런 코벤의 소설은 도서관에서 다시 빌릴 계획. 재미있지만 빌려서 볼 겁니다. 도서관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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