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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래연 Aug 21. 2024

시간은 우리에게서 결국은 아무것도 빼앗을 수 없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사이에 임시 가교가 세워진다유랑극단들이 잠시 닻을 내린 막사들에는 우리가 떨어뜨리고 잃어버린 꿈들이 즐비하다이제 여기서 영원을 엿보다 다시금 차가운 현실 세상으로 돌아간다 해도 그리 슬퍼하지 않아도 된다우린 늙음도 죽음도 언젠간 멈추고 모두 고향에 가게 될 테니까다시 어린이가 되어 손을 맞잡게 될 것이므로아무것도 두렵지 않다시간은 우리에게서 결국은 아무것도 빼앗을 수 없다.


- 바람구두를신은피노키오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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