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리움 먹어
살찐 내 몸
정밀검사 하는 날
비만인지
상했는지
그리움
몇 개를 삼켰는지
고르며 세어본다
하나 둘 다섯 열 백...
열손가락 펴
구부려 보지만
손가락 부족
체중계에
올려보니
용량초과라 하네
많이도 먹었구나!
가을이
그리움 버무려
차려준 밥상
과식 안 할 용기 없었어
그래서일까!
내 밤이 아파 운다
삼키지 못한
맛없는 밤
이리저리
떠돌다
빨간 토끼눈 주고
가버렸네
한 스푼
덜어낼 용기
먹혀버렸어 아침에게로.
천천히 글을 녹여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