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과음으로
휘청 거리는 밤
취중 고백이
어둠을 벗기어
하얀 진실
나뭇가지에 걸었어
뽀드득 뽀드득은
그리움 걷는 소리
하얀 눈 우는소리
부서진다 아픔으로
시린 추억
겨울 밟고 오니
언 밤 아린 그리움
눈썰매 타고 오고
행여
오는 길 잊히어
기억 닦달할까봐
눈발자국 찍어
네비게이션 정 깔아놓고
그 길 따라 오란다
두 눈 억지 세워 놓고
그리움 배웅나간 내 잠
길을 잃었나 기별 없어
어둠아!
있어줘 올 때까지
너 가면 오던 그리움
세상 속으로 돌아가.